에세이 김석용
오월 안개 속에 갇힌 새벽
에세이 김석용
프롤로그: 안개 속으로 걷다
오월의 새벽은 언제나 내게 특별한 감정을 안겨준다. 창문을 열면 차가운 공기와 함께 희뿌연 안개가 방 안으로 스며든다. 그 순간, 세상은 마치 다른 공간이 된 것처럼 조용하고, 모든 것이 잠시 멈춘 듯하다. 나는 이른 아침의 고요함 속에서 나 자신과 마주한다.
어릴 적 시골집에서 맞이하던 오월의 새벽이 떠오른다. 마당에 내린 안개는 발끝을 간지럽혔고, 멀리서 들려오는 닭 울음소리는 하루의 시작을 알렸다. 그때의 나는 세상이 얼마나 넓은지, 내 앞에 어떤 길이 펼쳐질지 몰랐다. 하지만 안개 속을 걷는다는 건, 보이지 않는 미래를 두려워하지 않고 한 걸음씩 내딛는 용기를 배우는 일이었다.
이제는 도시의 아파트에서, 혹은 요양원 근무를 시작하는 이른 새벽에, 나는 또다시 안개 속을 걷는다. 창밖을 바라보면, 고요한 거리와 그 위를 감싸는 안개가 내 마음을 차분하게 만든다. 세상은 여전히 불확실하고, 내일은 알 수 없지만, 그 불확실함이 오히려 나를 살아 있게 한다.
안개는 모든 것을 감추지만, 그 안에는 더 많은 이야기가 숨어 있다. 흐릿한 풍경 속에서 나는 내 마음 깊은 곳을 들여다본다. 어제의 아픔, 오늘의 다짐, 그리고 내일에 대한 작은 희망까지. 안개는 나의 감정을 감싸 안으며, 천천히, 그러나 분명하게 나를 앞으로 나아가게 한다.
이 책은 오월의 안개 속에서 시작된 나의 하루, 그리고 그 하루를 살아가는 가족, 일상, 그리고 사회의 모습을 담았다. 요양보호사로서의 경험, 자연의 변화, 그리고 소소한 행복을 기록하며, 독자들에게 작은 위로와 공감을 전하고 싶었다.
나는 삶이란 안개 속을 걷는 것과 같다고 생각한다. 때로는 앞이 보이지 않아 두렵고, 때로는 길을 잃은 듯 막막하다. 하지만 그 안개 속에서도 우리는 서로의 온기를 느끼고, 작은 빛을 찾아 나아간다.
이 책을 통해, 오월의 안개 속에서 내가 느꼈던 고요함과 따뜻함, 그리고 삶의 소중함을 독자들과 나누고 싶다. 안개처럼 흐릿하지만, 그 속에서 더 또렷하게 느껴지는 삶의 온기를 함께 나누고 싶다.
아침 안개가 걷히고 나면, 세상은 다시 또렷해진다. 그 순간을 기다리며, 나는 오늘도 안개 속을 걷는다. 그리고 그 길 위에서, 나만의 이야기를 써 내려간다.
1. 오월의 새벽, 그 고요한 시작
새벽 다섯 시, 알람 소리에 눈을 뜬다. 방 안은 아직 어둡고, 창밖에서는 희미한 빛이 스며든다. 나는 조용히 일어나 커튼을 젖힌다. 유리창 너머로 펼쳐진 세상은 온통 안개에 잠겨 있다.
오월의 새벽은 유난히 차갑다. 하지만 그 차가움 속에는 알 수 없는 생명력이 숨어 있다. 안개가 낀 날이면, 모든 것이 조금 더 부드럽고, 조금 더 느리게 움직인다. 사람들의 발걸음도, 자동차의 소리도, 심지어 내 마음의 소란함마저도 안개에 감싸여 조용해진다.
나는 주방으로 가서 커피포트를 올린다. 물이 끓는 소리, 커피가루 위로 퍼지는 향기, 그리고 손에 닿는 따뜻함. 이 모든 것이 새벽의 고요함과 어우러져 내 마음을 차분하게 만든다.
창문을 열고 커피 한 잔을 들고 서 있으면, 안개에 가려진 풍경이 눈앞에 펼쳐진다. 멀리 보이는 나무, 아파트 단지 사이로 흐릿하게 보이는 사람들, 그리고 이따금 들려오는 새소리까지. 모든 것이 안개에 잠겨 있지만, 그 속에서 나는 오늘도 조용히 다짐한다.
오늘 하루도 소중하게, 그리고 따뜻하게 살아가자고.
이른 새벽, 아직 세상은 잠들어 있지만, 나는 이미 하루를 시작했다. 안개 속에서 시작하는 하루는 언제나 특별하다. 불확실한 미래, 흐릿한 꿈, 그리고 아직 오지 않은 내일. 그러나 안개가 걷히고 나면, 세상은 다시 또렷해진다.
나는 이 고요한 새벽이 좋다. 아무도 방해하지 않는 시간, 오직 나만의 생각과 감정에 집중할 수 있는 순간. 이 시간에 나는 어제의 나를 돌아보고, 오늘의 나를 다짐한다.
가끔은 안개 속에 서서, 내가 어디로 가고 있는지, 무엇을 위해 살아가는지 스스로에게 묻는다. 답이 쉽게 나오지 않을 때도 있지만, 그 질문 자체가 나를 성장하게 만든다.
오월의 새벽, 안개 속에서 나는 다시 한 번 삶의 소중함을 느낀다. 그리고 그 소중함을 지키기 위해 오늘도 한 걸음씩 나아간다.
2. 안개에 잠긴 풍경, 마음에 스미다
안개는 풍경을 흐릿하게 만든다. 하지만 그 흐릿함 속에서 오히려 나는 더 선명한 감정을 느낀다.
창밖을 바라보면, 모든 것이 안개에 감싸여 있다. 나무도, 길도, 멀리 보이는 산도 모두 희미하다. 하지만 그 속에서 나는 내 마음의 풍경을 더 또렷하게 바라본다.
어릴 적 시골집 마당에서 맞이하던 오월의 안개가 생각난다. 발끝을 간지럽히던 차가운 이슬, 손끝에 닿던 촉촉한 공기, 그리고 안개 속을 헤치고 나오는 햇살. 그 모든 것이 내 마음에 깊이 남아 있다.
도시에서 맞이하는 안개는 조금 다르다. 아파트 단지 사이로 흐르는 안개, 가로등 불빛에 비친 작은 물방울들, 그리고 이른 아침 출근길을 서두르는 사람들.
나는 그 풍경 속에서 나 자신과 마주한다.
불확실한 미래, 흐릿한 꿈, 그리고 아직 오지 않은 내일. 안개는 나에게 질문을 던진다.
‘너는 지금 어디에 서 있니? 너의 마음은 어떤 색깔이니?’
나는 그 질문에 쉽게 답하지 못한다. 하지만 안개 속에서 천천히, 그리고 조심스럽게 내 마음을 들여다본다.
어제의 아픔, 오늘의 다짐, 그리고 내일에 대한 작은 희망.
안개는 모든 것을 감추지만, 그 안에는 더 많은 이야기가 숨어 있다.
나는 안개 속을 걷는다. 앞이 잘 보이지 않는 길을 더듬으며, 어둠과 빛의 경계에서 잠시 멈춰 선다. 그 순간, 나는 오월의 안개 속에서 다시 태어난다.
어쩌면 삶도 이 새벽처럼, 한 치 앞을 알 수 없지만, 곧 안개가 걷히고, 새로운 하루가 시작될 것임을 믿는다.
안개에 잠긴 풍경은 내 마음에 스며든다.
그 흐릿함 속에서 나는 오히려 더 선명한 감정을 느낀다.
그리고 그 감정이 오늘을 살아갈 힘이 된다.
3. 가족과 함께 맞이하는 이른 아침
나는 60대 중반의 나이에 접어들었다. 매일 새벽이면 어김없이 눈을 뜨고, 조용한 거실에 앉아 글을 쓰거나 책을 읽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이른 시간의 고요함은 내게만 허락된 사색의 공간이다. 창밖에는 오월의 안개가 자욱하게 내려앉아 있다.
이 안개 낀 새벽에 집안을 둘러보면, 가족의 소중함이 더욱 또렷하게 마음에 와닿는다. 우리 집은 언제나 아내의 정성스러운 손길로 하루가 시작된다. 아내는 결혼한 이후 단 한 번도 아침상을 소홀히 한 적이 없다. 나는 늘 그 모습을 보며 감사함을 느낀다.
아내가 부엌에서 바쁘게 움직이는 소리에 집안이 깨어난다. 커피 향이 은은하게 퍼지고, 따뜻한 국물과 갓 지은 밥 냄새가 온 집을 감싼다. 나는 내 몫의 집안일, 청소를 조용히 시작한다. 바닥을 쓸고, 먼지를 닦아내며, 작은 일상에도 책임과 애정을 담는다. 이 평범한 반복이 우리 가족을 단단하게 묶어주는 힘이 된다는 걸 나이가 들수록 더 깊이 느낀다.
28살, 막내 아들은 늦둥이로 태어나 우리 부부에게 또 다른 의미의 기쁨이자 걱정이다. 그는 아르바이트와 공부를 병행하며 자신의 길을 묵묵히 찾아가고 있다. 이른 아침이면 아들은 이미 자신의 일정에 맞춰 움직이고 있다.
가끔은 부엌을 지나치며 짧게 인사를 건넨다.
“아버지, 오늘도 일찍 일어나셨네요.”
나는 미소를 지으며 “그래,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라”고 답한다.
아들은 자신의 삶을 스스로 책임지는 어른이 되었다. 예전처럼 아버지에게 의지하거나 투정을 부릴 나이는 이미 지났다. 오히려 이제는 내가 아들의 삶을 조용히 응원하고, 때로는 작은 조언을 건네는 입장이 되었다.
아들은 자신의 자리에서 묵묵히 최선을 다한다.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피곤한 얼굴로 들어와도, 내색하지 않고 자신의 방에서 조용히 책을 펼친다.
가끔은 늦은 밤, 부엌에서 마주치면 서로의 하루를 짧게 나누기도 한다.
“오늘은 좀 힘들었어요. 그래도 잘 해낼 수 있을 것 같아요.”
나는 아들의 어깨를 토닥이며 “네가 있어서 든든하다”고 말한다.
이런 대화 속에서 나는 세월의 흐름을 실감한다.
아이가 자라 어른이 되고, 이제는 나보다 더 듬직한 존재가 되어 있다.
아내가 준비한 따뜻한 밥상에 둘러앉아, 우리는 어제 있었던 일, 오늘 해야 할 일, 그리고 주말에 함께 가고 싶은 곳에 대해 이야기한다.
막내 아들은 자신의 고민을 조용히 털어놓기도 하고, 때로는 가족을 위해 작은 농담을 던지며 분위기를 밝게 만든다.
아내는 그런 아들을 다정하게 바라보며, 조용히 힘을 보탠다.
나는 이 평범한 대화와 웃음이 얼마나 소중한지, 시간이 갈수록 더 절실하게 느낀다.
가끔은 가족과의 시간이 너무 익숙해 당연하게 여겨질 때도 있다. 하지만 안개 낀 아침, 서로의 온기를 느끼며 함께하는 이 순간이 얼마나 소중한지 다시 한 번 마음에 새긴다.
가족이란, 안개 속에서도 길을 잃지 않게 해주는 등불 같은 존재다.
아내의 따뜻한 미소, 아들의 듬직한 모습, 그리고 내가 준비한 깨끗한 집안. 이 모든 것들이 모여 우리 가족의 하루를 만들어간다.
나는 매일 새벽, 글을 쓰고 책을 읽으며 내면을 다듬는다. 그 시간은 나만의 고요한 세계이자, 가족을 위해 더 나은 내가 되고자 다짐하는 시간이다.
집안 청소를 하며 느끼는 작은 성취감, 아내와 나누는 짧은 대화, 아들의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기쁨.
이 모든 일상이 쌓여 내 삶을 이루고, 가족의 사랑이 내 마음 깊이 스며든다.
나이가 들수록 가족의 소중함은 더욱 커진다. 막내 아들이 자신의 길을 찾아가는 모습을 지켜보며, 나는 그가 건강하고 행복하기를 바란다. 아내와 함께 나누는 아침의 따뜻함은 내게 큰 힘이 된다.
이른 아침의 고요함 속에서, 나는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이 얼마나 소중한지 다시 한 번 마음에 새긴다.
안개 낀 새벽, 우리는 서로의 온기를 나누며 하루를 시작한다. 그리고 그 온기가 우리를 앞으로 나아가게 한다.
4. 일상과 계절이 만나는 순간
오월의 새벽, 안개가 자욱한 날이면 나는 일상과 계절이 맞닿는 경계에 서 있는 듯한 기분이 든다. 매일 반복되는 출근길, 익숙한 골목과 횡단보도, 늘 마주치는 가로수와 벤치. 하지만 오월의 안개는 이 평범한 풍경을 전혀 다른 세상으로 바꿔놓는다. 안개가 내린 아침이면 모든 것이 흐릿해지고, 평소에는 지나치기 쉬운 것들이 새롭게 다가온다.
나는 출근길에 작은 들꽃을 발견한다. 겨우내 얼었던 땅을 뚫고 올라온 꽃잎은 아직 이슬에 젖어 있다. 그 투명한 물방울이 햇살을 받아 반짝일 때, 나는 잠시 걸음을 멈추고 그 작은 생명에 마음을 빼앗긴다. 도시의 소음도, 바쁜 일정도, 그 순간만큼은 모두 멀어진다.
계절의 변화는 일상의 작은 틈에서 조용히 스며든다. 겨울의 차가움이 남아 있는 듯한 새벽 공기, 하지만 그 안에는 분명히 봄의 기운이 깃들어 있다. 나뭇가지마다 연두색 새순이 돋아나고, 길가의 풀잎도 점점 더 푸르러진다. 나는 그 변화를 온몸으로 느낀다.
일상은 때로 너무 익숙해서 소중함을 잊게 만든다. 하지만 계절이 바뀌는 순간, 나는 일상이 얼마나 특별한지 다시 깨닫는다. 매일 아침 같은 시간에 일어나 같은 길을 걷지만, 계절은 그 길 위에 언제나 새로운 색을 칠한다.
요양원에서 일하는 나의 하루도 계절의 변화에 따라 달라진다. 겨울에는 어르신들이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신경을 곤두세운다. 봄이 오면, 창문을 열고 바람을 들이며, 어르신들과 함께 마당에 나가 햇살을 쬔다. 오월의 안개가 낀 날이면, 어르신들은 “오늘은 날씨가 흐리네”라며 창밖을 바라본다. 나는 그분들의 손을 잡고, “곧 안개가 걷히고 햇살이 들어올 거예요”라고 말한다.
계절의 변화는 어르신들의 표정에서도 읽을 수 있다. 겨울 내내 움츠렸던 어깨가 조금씩 펴지고, 봄이 오면 미소가 늘어난다. 나는 그 작은 변화를 놓치지 않으려 애쓴다.
일상과 계절이 만나는 순간, 나는 내 삶이 결코 반복만은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는다. 매일이 조금씩 다르고, 그 다름이 내 삶을 풍요롭게 만든다.
오월의 안개 속에서 나는 오늘도 일상과 계절이 만나는 경계에 선다. 그리고 그 경계에서, 나는 나 자신을 다시 발견한다.
내 삶은 계절과 함께 흐르고, 일상은 그 계절의 변화를 품는다.
이런 소소한 순간들이 쌓여, 나는 오늘도 살아 있음을 느낀다.
5. 요양보호사의 시선으로 본 새벽
요양보호사로서 맞이하는 새벽은 남다르다. 이른 아침, 어둠이 채 걷히지 않은 시간에 나는 이미 하루를 시작한다. 요양원에 도착하면, 아직 잠들어 있는 어르신들의 방을 하나씩 둘러본다.
어르신들의 고요한 숨소리, 규칙적으로 오르내리는 가슴, 이불을 꼭 끌어안은 손. 그 모습을 바라보면, 나는 삶의 무게와 시간을 자연스럽게 떠올리게 된다.
안개 낀 새벽, 요양원의 창밖을 바라보면 세상은 고요하다. 하지만 그 고요함 속에는 수많은 이야기와 감정이 숨어 있다.
어르신들 중에는 기억이 흐릿한 분도 있고, 몸이 불편해 일어나기 힘든 분도 있다. 나는 그분들의 하루가 조금이라도 편안해지길 바라며, 조심스럽게 이불을 정리하고, 손을 잡아드린다.
“오늘은 안개가 자욱하네요.”
내가 말을 건네면, 어떤 어르신은 창밖을 바라보며 “이런 날이면 옛날 생각이 많이 나지”라고 말씀하신다.
나는 그분들의 이야기를 조용히 듣는다. 젊은 시절, 가족과 함께 보냈던 오월의 아침, 안개 낀 들판을 걷던 기억, 그리고 그리운 사람들.
요양보호사의 일은 단순히 돌봄만이 아니다. 어르신들의 삶을 함께 나누고, 그 기억을 지켜주는 일이다.
때로는 힘들고 지칠 때도 있다. 반복되는 일상, 예기치 않은 상황, 그리고 감정의 소모. 하지만 안개 낀 새벽, 어르신의 따뜻한 미소나, “고마워요”라는 한마디가 내게 큰 힘이 된다.
나는 요양보호사로서, 누군가의 하루를 밝히는 작은 빛이 되고 싶다.
어르신들의 손을 잡고, 그분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나는 삶의 의미를 다시 생각한다.
안개 속에서도 우리는 서로의 온기를 나눈다.
새벽의 고요함 속에서, 나는 오늘도 어르신들과 함께 새로운 하루를 시작한다.
그 순간, 나는 내 삶이 누군가에게 위로가 되고 있음을 느낀다.
요양보호사의 시선으로 본 새벽은, 안개처럼 흐릿하지만 그 속에 분명한 따뜻함이 있다.
나는 그 따뜻함을 지키기 위해 오늘도 한 걸음씩 나아간다.
6. 사회와 나, 안개 속의 이야기
오월의 안개는 때로 사회의 모습과 닮아 있다.
불확실한 시대, 빠르게 변하는 세상 속에서 우리는 모두 각자의 안개를 걷고 있다.
뉴스를 보면, 어지러운 사건과 걱정스러운 소식이 끊이지 않는다.
경제, 정치, 환경, 그리고 인간관계까지.
모든 것이 명확하지 않고, 때로는 앞이 보이지 않는다.
나는 그런 세상 속에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자주 고민한다.
안개 낀 아침, 출근길에 마주치는 사람들의 표정도 어딘가 무거워 보인다.
각자의 고민, 두려움, 그리고 희망을 안고 살아가는 우리.
나는 그 속에서 나만의 길을 찾으려 애쓴다.
사회는 거대한 안개와 같다.
모든 것이 한눈에 보이지 않고, 때로는 길을 잃기도 한다.
하지만 그 안개 속에서도 우리는 서로를 위로하며 살아간다.
가끔은 작은 친절, 따뜻한 말 한마디가 큰 힘이 된다.
나는 요양보호사로서, 그리고 한 사람의 시민으로서,
내가 할 수 있는 작은 역할에 최선을 다하려 한다.
어르신들의 손을 잡아주고, 가족과 함께 웃으며,
이웃에게 인사를 건네는 것.
그 작은 행동들이 모여, 사회를 조금씩 더 따뜻하게 만든다고 믿는다.
안개가 짙을수록, 우리는 서로의 빛이 되어야 한다.
내가 쓴 작은 이야기,
누군가에게 위로가 되고,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희망이 되기를 바란다.
사회와 나는, 안개 속에서 함께 길을 찾는다.
그리고 그 길 끝에서, 우리는 다시 빛을 만난다.
에필로그: 안개 너머로 떠오르는 빛
오월의 안개 속에서 시작된 하루는, 어느새 맑은 햇살로 이어진다.
안개가 걷히면, 세상은 다시 또렷해지고, 마음에도 새로운 빛이 스며든다.
나는 이 책을 통해, 독자 여러분도 자신의 안개 속에서 작은 희망과 위로를 찾길 바란다.
삶은 때로 흐릿하고, 앞이 보이지 않을 때도 있지만,
그 속에서도 우리는 서로를 비추는 빛이 될 수 있다.
내가 만난 오월의 안개,
그 속에서 느낀 고요함과 따뜻함,
그리고 삶의 소중함을 여러분과 나누고 싶었다.
안개가 걷히고 나면, 세상은 다시 또렷해진다.
그 순간을 기다리며, 나는 오늘도 안개 속을 걷는다.
그리고 그 길 위에서, 나만의 이야기를 써 내려간다.
이 책이 여러분에게 작은 위로와 용기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안개 너머로 떠오르는 빛처럼,
우리의 삶에도 언제나 새로운 희망이 찾아오길 소망한다.
작가 소개
김석용
브런치스토리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에세이스트.
가족, 일상, 계절, 사회적 이슈 등을 따뜻한 시선으로 담아내며, 요양보호사로서의 경험과 자연의 변화를 글로 풀어내어 독자들에게 감동과 위로를 전한다.
브런치에 170편이 넘는 글을 게재했고, ‘아름다운 여행’ '화려한명사 김석용' 블로그에서도 활동하며, 일상 속 소소한 행복과 삶의 여운을 함께 나누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