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에세이 한편
푸르른 바다와 하늘이 맞닿은 곳, 섬 전체가 성게의 풍요를 품은 초도항으로 가족과 함께 떠나는 발걸음은 기대감으로 가득했다. 뱃길 따라 흩날리는 짭짤한 바닷바람은 일상의 짐을 덜어내고 여행의 설렘을 배가시켰다. 초도항은 단순한 어촌 마을이 아닌, 자연이 선물한 싱싱한 해산물과 여유로운 삶의 방식이 어우러진 힐링의 성지였다.
선착장에 발을 내딛는 순간 코끝을 자극하는 싱싱한 해산물 향기에 취해 마을 안쪽으로 발길을 옮겼다. 알록달록한 지붕을 인 작은 집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골목길은 마치 동화 속 풍경 같았다. 골목 곳곳에는 성게를 손질하는 어민들의 손길이 분주했고, 그들의 땀방울은 싱싱한 성게의 맛을 더욱 깊게 만들어주는 듯했다.
저녁 노을이 물들 때쯤, 항구에 정박한 배 위에서 즐기는 성게 파티는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았다. 갓 잡아 올린 성게를 즉석에서 까서 먹는 그 맛은 그 어떤 미사여구로도 표현할 수 없을 만큼 황홀했다. 입안 가득 퍼지는 바다의 풍미와 부드러운 식감은 탄성을 자아냈고, 가족과 함께 나누는 웃음소리는 초도항의 밤을 더욱 아름답게 만들었다.
초도항 여행은 삶의 활력소를 되찾는 특별한 경험이었다. 싱싱한 해산물과 여유로운 섬 생활은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해주었고, 가족과 함께 나눈 소중한 추억은 삶의 원동력이 되었다. 초도항은 단순한 여행지가 아닌, 삶의 여유와 행복을 선물하는 특별한 공간이었다. 앞으로도 가족과 함께 초도항을 찾아 힐링하며 소중한 추억을 만들고 싶다. 여행은 참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