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의 냄새가 있다.
겨울의 냄새에는 가을처럼 구수한 낙엽의 향기가 아니라 바싹 마른 식물들의 체취가 날카롭게 배어 나온다.
이 느낌이 들 때가 진짜 겨울이다. 어제부터 맹추위 때문에 밖에 나가면 루돌프처럼 코가 빨개진다.
우리 집에는 오늘부터 모과향이 가득하다. 집 앞 놀이터 멤버가 나눠준 싱싱한 모과 네 개 중에 세 개를 바구니에 담아 두었다. 나머지 하나는 신랑의 차 안에 놓아두기로 했다.
구름이 걸렸네
아이가 찍어준 퇴근길 하늘모과향이 참 진하다. 모과향도 겨울 냄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