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떡 믹스를 두 개 사면 하나 더 준다기에 처음으로 사보았다. 믹스 하나면 호떡 8개를 만들 수 있다. 아이와 어제 한 팩을 만들어 보았다. 생각보다 쉽고 간단했다.
오늘 날이 많이 춥지 않아 놀이터 멤버들을 만날 수 있을 거 같아서 호떡믹스 한 팩을 뜯었다. 아이 데리러 나가기 전에 후다닥 호떡을구워 가위로 잘라 통에 담았다. 온기가 조금이라도 남아있을 때 아이들과 엄마들과 나눠 먹으면 좋겠다 싶어 가방에 포옥 감싸 가지고 나갔다.
멤버 두 명을 만나 그간 못 나눈 얘기를 나눴다. 놀이터에 혼자 있으면 시간도 참 안 가고 더 춥다는 얘기, 집에 일찍 들어가면 동생이랑 놀다가 자꾸 싸우게 된다는 얘기, 시력이 나빠져 결국 안경을 쓰게 되었다는 얘기, 옛날 얘기 요즘 얘기 신나게 나누다 보니 어느새 3시 반 4시가된다. 신나게 뛰어놀아 목덜미에 땀이 나도 손은 꽁꽁 차가워진 아이 손을 잡고 각자 집으로 돌아간다.
아이와 집에 돌아오니 집안에 기름 냄새가 가득하다.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시키면서 어제와 다르게 마음이 참 가뿐하다. 아이에게도 친구가 중요하듯이 어른들도친구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