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2.27.화요일

늦잠꾸러기 엄마

by 덩이
초등학교 건물 위로 따스한 햇살

6시 20분쯤 일어났다. 이렇게 일찍 일어나는 일은 참 드문 일이다.

오랜만에 이른 출근을 하는 신랑을 위해 일찍 일어난 건데 먼저 일어난 신랑이 벌써 계란프라이를 부치고 있다. 전날밤 내가 계란프라이에 사과를 준비해 주겠다고 해놓고 한발 늦었네.

이왕 이렇게 된 거 그럼 조금 더 누워있을까 다시 방으로 들어가려던 순간 아이도 일어나서 눈을 비비며 나온다.

-배고파.

나는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것이 굉장히 힘들고 부담스럽고 버겁고 두렵다.

한마디로 늦잠꾸러기다.

방충망 사이로 보는 하늘

그래도 아이의 배고프다는 말 한마디에 눈을 번쩍 뜨고 몸을 발딱 일으키는 것 보면 엄마의 자질이 충분히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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