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8.일요일

주말이 간다

by 덩이

오늘도 소파에서 늘어진 하루였다.

물론 끼니는 놓치지 않았다. 아침은 전에 끓여두었던 봄동쇠고기된장국에 밥 말아서 봄동 겉절이와 먹고 점심은 라면.

달라진 점이 있다면 이젠 라면을 먹어도 버섯이나 콩나물, 쑥갓을 넣어 먹는다는 점이다. 건강한 식단을 하기로 했으니까.

하마터면 또 이른 저녁잠에 빠질 뻔 한 오후 5시 반쯤 온 가족이 시장 외출을 했다.

예전 살던 동네이기도 한 시장방문은 참 오랜만이다. 가게들이 꽤 많이 바뀌어 있었다.

아이가 어린이집에서 자주 놀던 놀이터에서 세 가족이 잠시 잡기놀이를 하기도 했다. 아주 잠깐.

밝게 빛난다1

저녁거리로 족발과 굴무침을 사 왔다. 내가 아직 생굴은 못 먹으니 모두 신랑 차지이다.

시장족발은 따뜻하지 않았지만 쫄깃했고 굴무침은 향이 시원했다. 샐러드와 어제 먹다 남은 500미리의 샹그리아와 함께 저녁을 먹었다.

밝게 빛난다2

다시 코스트코에 가서 샹그리아를 두 병 사다 놓아야겠다. 달콤하고 맑은 샹그리아에 빠졌다.

놀이터의 저녁 하늘

평안하고 편안했던 주말이 지나간다.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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