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2023.1.30.월요일

행복

by 덩이

극적으로 에어로빅을 다시 등록했다.

오늘 아침 온라인으로 확인을 했을 때도 야속한 두 글자 -마감-이 떠있었고 체육관 가서 데스크에 다시 물어봤을 때도 빈자리가 없다고 했다.

언니들한테 다음 달엔 못 나오게 되었다고 하니 안타까워하면서 혹시라도 취소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으니 계속 홈페이지를 확인해 보라고 한다.

점심을 먹으며 휴대폰에 신청화면을 띄워놓고 계속 새로고침을 하다가 정말 기적적으로 한 자리가 나온 순간을 캐치했다.

언니들한테도 고맙고 취소한 그분께도 고마운 순간이었다. 끈기 있게 기다리다 순간을 놓치지 않은 나도 칭찬한다.

낮에 나온 달

이거면 충분하다. 오늘의 행복이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2023.1.29.일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