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29.일요일
엄마의 손톱을 깎는 일
설을 보내고 엄마가 드디어 깁스를 푸셨다. 이번에 와서 보니 아직 왼손이 조금 부어있고 물리치료 중이시다. 깁스를 풀었어도 왼손이 많이 불편하신 상태다.
많은 일들을 양손으로 해야 한다. 그중 하나가 손톱을 깎는 일이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엄마의 손톱을 깎아드렸다.
나도 노안이 오기 시작해 안경을 벗고 엄마의 손톱을 깎는다.
바람이 휘잉 분다딸이 엄마의 손톱을 깎아드리는 모습은 참 다정하면서 왠지 쓸쓸하다.
손톱을 깎을 뿐인데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