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산과 하늘1지난주에 왔던 나의 고향을 오늘 또 왔다.
이번엔 언니네와 같이 친정에 왔고 신랑은 수영장 형님들과 여행을 갔다.
언니네 딸과 우리 아들이 같이 노니 참 좋다. 한 살 터울에 노는 스타일이 잘 맞아 만날 때마다 깨가 쏟아진다.
우리는 네 남매여서 집안이 늘 시끌벅적했다. 내겐 언니가 있고 여동생도 있고 남동생도 있다. 오빠만 하나 더 있었으면 딱 좋겠다고 생각한 적도 있었고 내가 외동딸이었으면 어땠을까 상상해 보기도 했다.
따스하다아이에게 동생이 있으면 좋겠느냐 물어보면 늘 없어도 된다고 했는데 최근에는 동생이 있으면 좋겠다고 하길래 깜짝 놀란 적이 있다.
고향산과 하늘2-그런데 동생이 태어나자마자 일곱 살이나 여덟 살이면 좋겠어. 나랑 놀게.
그럼 그렇지. 아이는 귀여운 동생이 아니라 같이 놀 친구가 필요한 거다.
펄럭인다아이는 사촌누나와 형들을 형제자매 비슷하게 생각하고 살겠지.
그래서 가까이 멀지 않은 곳에 살며 자주 만나는 게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