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4.30.일요일

모순

by 덩이

오늘이 온라인 독서모임이었다.

책은 양귀자 작가님의 -모순-이다.

날이 흐려서인가 시장의 가로등이 일찍 켜졌다.

이십 대에 읽었을 때와 사십 대가 되어 다시 읽은 이 책의 느낌은 조금 달랐지만 여전히 재미있다.

그 때나 지금이나 나의 인생도 모순투성이다.

삶의 어떤 교훈도 내 속에서 체험된 후가 아니면 절대 마음으로 들을 수 없다. 뜨거운 줄 알면서도 뜨거운 불 앞으로 다가가는 이 모순, 이 모순 때문에 내 삶은 발전할 것이다. 나는 그렇게 믿는다. 우이독경, 사람들은 모두 소의 귀를 가졌다.
-모순(양귀자. 1998) 296p 중에서

이 문장들이 나는 가장 좋았다.

분홍인 듯 보라인 듯한 저녁의 하늘이다

-우이독경

그럼에도 나는 앞으로도 계속 애정을 담은 위로와 도움의 말들을 하고, 들으며 살아갈 것이다.

실수는 되풀이된다. 그것이 인생이다......
-모순(양귀자. 1998) 마지막 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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