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5.5.금요일

어른의 날

by 덩이
예쁜 빗방울 구슬

친정엘 왔다.

정말 오랜만에 큰 이모도 고향에 오셨다. 큰 이모는 얼마 전 막내딸네 집으로 들어가셨다. 언니가 몸이 불편해지신 엄마를 모시기로 했다고 한다.

싹싹하고 씩씩하고 예쁘고 잘생기고 성격 좋은 이종사촌 언니내외가 언니네 집 근처에 사시는 외삼촌까지 모시고 빗길을 뚫고 왔다.

청명하다

언니는 이 년 전 외숙모를 먼저 떠나보내신 외삼촌도 살뜰히 잘 챙긴다.

큰외삼촌도 오셨다가 식당에서 식사만 하시고 가시고 큰 외숙모가 엄마네로 다시 오셨다. 엄마네 집 작은 거실이 어른들로 꽉 찼다.

구십이 되신 큰 이모는 고향에 오신다고 어제저녁부터 엄청 좋아하셨다고 한다.

옛날 얘기도 하시고 지금 사는 얘기도 하시는 평균연령 칠십구 세의 어른들을 보며 찡하기도 하고 다행이란 생각도 들었다.

오늘은 친정집 어른의 날이다.

모두 건강하시기를 바란다.

안녕 라바

자식들이 바라는 건 그거 하나다.

매거진의 이전글2023.5.4.목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