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친구들을 만났다.
한 친구는 오 년 만에
한 친구는 삼 년 만에
다섯 중 셋만 모였다.
아주아주 멀리 살기도 하고
코로나도 있었고
각자의 삶을 사느라 만나기가 쉽지 않았다.
전깃줄에 태양을 꿰다삼 년만이건 오 년만이건 우리는 어제 만나고 오늘 본 것 같았다.
물론 할 이야기는 한 보따리였고.
전깃줄에 달을 꿰자고향친구들이 내 인생의 굵은 뿌리 중 하나였음을 오늘 다시 한번 느꼈다.
고마워, 얘들아.
오늘 우리의 작별인사는 건강하자! 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