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6.25.일요일

엄마의 일요일

by 덩이
예쁘다 너희들

일요일에 엄마와 더 시간을 보내려면 부지런히 움직여야 한다.

엄마는 주 중에 두 번, 마당이 넓은 집에서 집안일을 하시고 일요일에는 개인병원 청소일을 하신다. 이렇게 일하신 지 십 년이 넘으셨다.

일찍 아침을 먹고 엄마와 드라이브를 갔다.

물고기가 하늘을 헤엄친다

호수가 보이는 곳으로 검색해서 찾아 간 작은 카페는 옛날집을 개조해서 만들어 분위기가 아늑하고 좋았다.

달콤한 바닐라 라떼 한 모금에 예쁜 풍경을 보니 마음이 평화롭다. 엄마가 활짝 웃는 사진도 찍어드리고 그걸로 카톡 프로필 사진도 바꿔드렸다.

다양한 구름들

카페 옆에 있는 식당에서 콩국수와 감자전을 먹었다. 올여름 첫 콩국수는 구수하고 시원했다. 남은 감자전은 포장해 왔다.

오늘은 일요일이 좀 더 길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병원에 엄마를 모셔다 드리고 작별인사를 했다. 엄마는 다정하게 손을 흔들어 주고 활짝 웃으며 일요일의 일터로 가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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