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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하늘
2023.9.1.금요일
오늘 하루도 수고했어
by
덩이
Sep 1. 2023
오전
이번주 처음으로 에어로빅을 나갔다.
하늘과 초록이 조화롭다
역시 땀을 흘리며 몸을 움직이고 나면 몸도 마음도 개운하다.
유유히 날고 있는 잠자리 두 마리
오늘은 언니들과의 티타임에 늘 마시던 시-바-라 대신 따뜻한 유자차를 마셨다.
아, 시-바-라 는 시원한 바닐라 라떼 를 줄인 말이다. 언니들의 어휘력에 항상 감탄한다.
오후
방과 후 수업이 없어서 일찍 하교한
아이는
놀이터에서 역시 신나게 놀았다.
아침에 눈을 뜨기 힘들어하던 아이가 -오늘은 집에 일찍 와서 쉬고 싶어-라고 했지만 나는 그 말을 믿지 않았다.
나뭇잎 사이로 햇님이 엿보고 있다
오늘 같은 날은 놀이터에서 안 놀면 손해고 빨래를 안 널면 손해다.
비행기 안녕
햇볕은 따끈따끈하고 바람은 선선하다.
이제 앞으로 추워지기 전까지는 놀기 딱 좋은 날들이 계속될 거다.
여름이 가는 것은 여전히 아쉽지만.
저녁
저녁으로 끓인 쇠고기뭇국이 아쉽다. 무가 맛이 없어서 그랬는지 쓴맛이 난다. 고기 위주로 건져먹었다. 설거지를 하면서 졸린 건 오늘이 금요일이어서 그럴 것이다.
아이가 찍어주었다
이제부터 휴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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