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2023.9.1.금요일

오늘 하루도 수고했어

by 덩이

오전

이번주 처음으로 에어로빅을 나갔다.

하늘과 초록이 조화롭다

역시 땀을 흘리며 몸을 움직이고 나면 몸도 마음도 개운하다.

유유히 날고 있는 잠자리 두 마리

오늘은 언니들과의 티타임에 늘 마시던 시-바-라 대신 따뜻한 유자차를 마셨다.

아, 시-바-라 는 시원한 바닐라 라떼 를 줄인 말이다. 언니들의 어휘력에 항상 감탄한다.

오후

방과 후 수업이 없어서 일찍 하교한 아이는 놀이터에서 역시 신나게 놀았다.

아침에 눈을 뜨기 힘들어하던 아이가 -오늘은 집에 일찍 와서 쉬고 싶어-라고 했지만 나는 그 말을 믿지 않았다.

나뭇잎 사이로 햇님이 엿보고 있다

오늘 같은 날은 놀이터에서 안 놀면 손해고 빨래를 안 널면 손해다.

비행기 안녕

햇볕은 따끈따끈하고 바람은 선선하다.

이제 앞으로 추워지기 전까지는 놀기 딱 좋은 날들이 계속될 거다.

여름이 가는 것은 여전히 아쉽지만.

저녁

저녁으로 끓인 쇠고기뭇국이 아쉽다. 무가 맛이 없어서 그랬는지 쓴맛이 난다. 고기 위주로 건져먹었다. 설거지를 하면서 졸린 건 오늘이 금요일이어서 그럴 것이다.

아이가 찍어주었다

이제부터 휴식이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2023.8.31.목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