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실에 들어가니 한쪽 책꽂이는 휑하다. 신간은 거의 다 나갔다. 남은 신간 중에서 몇 권, 동화책에서 몇 권, 그림책, 동시, 종이접기, 과학 관련, 월간지, 미술, 자연, 인류, 만화, 역사 등등 최대한 분야별로 아이의 책 30권을 고르는데 생각보다 시간이 꽤 걸렸다.
쓸고 간 구름
제일 많은 건 역시 그림책과 동화책이다.
책을 고르면서 이렇게나 많은 아이들 책이 있구나 새삼 느꼈다. 전 세계에 작가님들도 얼마나 많을까.
책의 세계는 넓고도 넓다.
복숭아구름
나를 위한 책 한 권을 포함해 30권의 책을 두 번에 나누어 차에 실었다. 가방을 미리 준비했어야 했는데 준비가 부족했다.
집에 돌아와 한쪽 책꽂이를 도서관책으로 채웠다.
내가 빌린 책을 아이가 좋아하니 참 뿌듯하다. 종이접기 책 두 권만 빼고. 하나는 너무 쉽고 하나는 너무 어려워서 마음에 안 든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