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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덩이 Jul 18. 2024

2024.7.18.목요일

예전 휴대폰, 안녕

예전 휴대폰으로 찍은 마지막 사진이 될 줄 몰랐다.

휴대폰을 바꿨다.

며칠 전 액정 귀퉁이가 약간 깨졌는데 어젯밤부터 상태가 안 좋아지더니 오늘은 결국 터치가 잘 되지 않아 전화를 걸거나 받는 것부터 너무 힘들었다.

휴대폰을 내 맘대로 다루지 못하는 불편함과 함께 스트레스가 몰려왔다. 작년처럼 액정만 바꿀까 하다가 그것조차 기다리기 싫어져서 이참에 아예 최신폰으로 바꿔버렸다.

순대를 기다리며 찍은 첫 사진이다

앱이며 사진과 영상 등의 자료를 옮기고 정리하는 게 싫어서 새 폰으로 바꾸기 싫었는데 요즘은 선 없이도 모든 것들을 옮길 수 있다는 얘기가 새 폰을 사게 된 결정적인 이유다.

순대를 기다리며 찍은 두번째 사진이다

모든 것들이 새 폰에 그대로 옮겨가 있다. 로그인을 새로 해야 하지만 이것만으로도 신기하네... 이러면서  어리둥절해하고 있다.

치킨을 기다리며 찍은 세 번째 사진이다
안녕, 고마웠어

4년 넘게 아주 알차게 잘 쓴 휴대폰아, 고마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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