짱구를 만들자종일 피곤하다.
먹고 나면 졸고, 졸고 나선 냉장고를 뒤졌다.
행사의 마지막을 함께 즐기자는 카톡을 받았지만 오늘은 안 되겠다. 아직 체력이 반도 안 돌아온 것 같다. 어제 외출의 여파일까.
아이는 갑자기 점토 바람이 불어 짱구를 만들겠다며 의욕을 보였다. 지우개 점토는 단단한 편이라 점토끼리 섞어 색을 만들 때 아귀힘이 필요하다. 아이가 도움을 요청했을 때 처음엔 잘 섞어주었는데 두 번째에는 웃음이 나와 손아귀에 힘이 안 들어가 도저히 불가능이었다.
흰색 클레이가 모자라 나머지는 내일 만들기로 했다.체력의 한계를 맛본 하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