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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29.금요일

결혼기념일

by 덩이
아무도 만지지 않은 눈이 아직도 남아있다

결혼기념일 기념으로 이년 전에 샀던 동백은 아직 잘 자라고 있다. 그렇지만 꽃은 한 번도 핀 적이 없다.

요 며칠 보고 있는데 왠지 곧 꽃이 필 것만 같다.

동백이다

내일은 결혼 11주년이다.

우리도 아직 그럭저럭 잘 살고 있다.

여행지에서 우리 가족은 결혼기념일을 보낼 것이고 동백은 꽃을 피우기 위해 애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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