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2.16.월요일
헬리콥터바퀴벌레깡깡이
김장김치와 수육잔치숙제 중 하나인 건강검진을 드디어 했다.
눈송이가 팔랑팔랑 떨어진다위내시경 검사 결과 오래된 위염 증상과 함께 헬리코박터균이 발견되었다.
하루 두 번, 2주 동안 한 번도 빼먹지 않고 약을 먹어야 한다. 의사 선생님에게 자세한 설명을 들으며 내가 먹던 젓가락으로 아이에게 반찬을 나눠준 행동을 후회했다.
에어로빅 언니들 동생들과 점심에 김장김치에 수육을 삶아 먹었다. 헬리코박터 제균제를 먹어야 한다고 얘기하니 한 동생이 경험담을 들려준다.
첫 제균치료를 실패하면 두 번째는 약이 배로 늘어난다고.
그동안 편하게 먹었는데 모든 음식을 새 젓가락으로 덜어 먹었다. 최대한 대화도 자제했다.
덜어먹어요2주간 약을 다 먹고 나서도 4주가 지나야 균이 다 사라졌는지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앞으로 6주간 식사시간은 특히 조심하며 지내야 한다.
가족들에게 앞으로 음식을 덜어먹어야 하며 입에 뽀뽀금지이고 신랑도 건강검진할 때 꼭 검사를 받으라고 했다.
열심히 빠지지말고 먹자아이는 엄마가 걸린 병명이 헬리콥터바퀴벌레깡깡이 같다며 안타까워해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