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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호이 Jan 23. 2022

[김호이의 사람들] 꿈쌤 백수연 선생님 인터뷰

"청소년들이 시행착오를 겪지 않게 도와주고 싶어서 일을 시작했어요"


여러분 안녕하세요. <김호이의 사람들>의 발로 뛰는 CEO 김호이입니다. 여러분은 10대를 어떻게 보내며 지냈나요?



의미 있게 보낸 분들도 있을 것이고 무의미하게 보낸 분들도 있을텐데요. 이번 인터뷰는 무의미한 10대를 보내며 자신의 후배들은 이러한 시행착오를 겪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청소년지도사로서 '꿈쌤'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아이들의 꿈을 위해 도와주고 있는 '꿈쌤 백수연 선생님'의 인터뷰입니다.


  


   


[사진= 꿈쌤 백수연 선생님 제공/ 강연 중인 꿈쌤]



Q. 꿈쌤의 청소년 시기 어떻게 보내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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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저는 고등학교 시절 반에서 꼴등까지 할 정도로 공부를 못하는 학생이었어요.



꿈도 없었고 하고 싶은 것도 없고 방황도 굉장히 많이 했는데 19살 고3 때 내 삶에 대해서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으면서 그때부터 정신을 차리고 다시 한번 꿈에 대해서 생각해 본 거 같아요.



그래서 저의 10대를 생각하면 방황,질풍노도의 시기 그리고 꼴등 이런 키워드가 생각날 정도로 시간을 무의미하게 흘려보냈어요.



Q. 청소년들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된 계기가 있나요?



A. 제가 그렇게 10대를 무의미하게 흘려보내고 후회했던 게 나의 소중한 시기를 그냥 보내기 너무 아쉬웠어요.



그래서 내 동생들 그리고 내 후배들은 이러한 시행착오를 겪지 않게 도와주는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런 마음에 “그럼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라는 고민에 청소년들을 만나는 일을 하게 됐어요.



Q. 꿈쌤의 꿈은 무엇인가요?



A. 저의 꿈은 누군가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사람이 되는 게 저의 꿈이예요. 그래서 청소년이든 아니면 저와 같은 청소년 지도사든 누군가에게 좋은 영향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Q. 청소년들을 위해 할 수 있는 많은 일들이 있는데 청소년 지도사라는 직업을 갖게 된 계기가 있나요?



A. 우연히 청소년학과라는 전공을 알게 됐고 제가 학교 다닐 때는 청소년지도사라는 직업이 없었는데 새롭게 생긴 직업인만큼 “이런 직업을 통해서 청소년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겠구나”라고 생각했어요. 처음부터 청소년지도사라는 꿈을 가지고 있던 건 아니라, 청소년을 만나는 일들을 하고 싶었는데 우연히 청소년지도사라는 직업을 알게 되면서 지금 이렇게 청소년지도사 라는 일을 하고 있어요.



Q. 많은 청소년들이 꿈을 물으면 대학을 얘기하거나 대학가서 생각한다는 말을 자주하는데 이에 대해서 꿈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A. 그런 얘기를 들으면 꿈이 단순히 그거라는 게 너무 안타까워요.



세상이 그렇게 쉽지 않은데 막상 “나 일단 대학만 갈래요”라는 얘기를 들으면 대학에 가고 나서도 내가 무엇을 해야 될지에 대한 생각을 했으면 좋겠는데 단순히 대학만 간다고 하면 안쓰럽기도 하고 “어떻게 하면 이 친구들한테 도움이 될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하게 되는 거 같아요.



Q. 꿈쌤은 청소년 시기에 꿈이 있었나요?



A. 저도 중 고등학생 때는 딱히 꿈이 이었던 게 아니예요. 그보다 어린 초등학생 때는 PD가 되고 싶었던 거 같아요.



PD라는 직업도 무언가 기획하고 이벤트를 열고 이런 일을 하고 싶어서 PD가 되고 싶었던 건데 지금 생각해보면 청소년 때는 꿈이 없었지만 그러한 시간이 있었기 때문에 지금의 꿈쌤이 있지 않나 싶어요.



Q. 내 인생의 셀프리더로 사는 가장 좋은 방법이 있다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A. 자존감을 높이는 게 제일 중요한 거 같아요. 내 자신을 긍정하고 내 자신을 믿고 있는 그대로의 나를 알아주는 것. 그게 제일 중요한 거 같아요.



그렇게 하고 난 후에 자기가 스스로 생각하고 뭔가 결정할 수 있는 습관을 기르고 그런 것을 스스로 책임질 줄 아는 그런 태도를 많이 기르는 것이 내 인생의 주인공으로 살아가는데 핵심이라고 생각해요.



Q. 청소년지도사를 하면서 수많은 청소년들을 만나셨을 텐데 꿈쌤의 청소년 시기의 청소년 친구들과 지금의 청소년 친구들을 보면 무엇이 다르고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A. 지금 친구들은 굉장히 정보도 많고 스마트폰 세대라서 그런지 뭔가를 검색하고 배울 수 있는 수준의 차이가 다른 거 같아요.



저때는 휴대폰도 스마트폰 같은 게 아니라 전화만 할 수 있는 것이었기 때문에 뭔가를 알아보려면 정보를 찾기가 어려웠는데 지금은 내가 마음만 먹으면 세상의 모든 정보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이런 걸 활용할 수 있으면 좋을 거 같아요.



   


[사진= 꿈쌤 백수연 선생님 제공/ 강기단 학생들 ]



Q. 꿈쌤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활동을 하게 된 계기가 있나요?



A. 닉네임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었는데 저는 꿈이라는 말을 굉장히 좋아하고 아이들이 저를 불러줄 때 “쌤”이라고 하니까 정말 단순하게 “그래? 그러면 꿈을 향해서 도전하는 꿈쌤이라고 하자”라는 생각이 들어서 그냥 단순하게 꿈쌤이라고 했어요.



근데 그렇게 하다 보니까 정말 저도 모르게 꿈쌤이라는 닉네임이 있으니까 꿈을 계속 꾸게 되고 꿈을 실현하기 좋게 된 거 같아요.



Q. 꿈쌤이 아닌 백수연 선생님이라는 이름으로 청소년들을 만날 때와 꿈쌤이라는 닉네임을 가지고 청소년들을 만날 때 달라진 것이 있나요?



A. 백수연 선생님이라고 했을 때는 수많은 선생님 중 한명이었던 거 같아요.



꿈쌤이라는 닉네임으로 청소년들을 만나다 보니까 다른 선생님들도 저마다의 가치가 있지만 꿈쌤이라고 하면 아이들한테 더욱 기억되기도 쉽고 특별해지는 기분이 들었어요.



그리고 저도 아이들을 만날 때 책임감이 들었어요.



백수연 선생님이라고 하면 그냥 스쳐 지나가는 선생님 같은 기분이었는데 꿈쌤이라는 닉네임으로 아이들을 만나니까 친구들을 한명 한명 만날 때 자부심을 갖고 최선을 다해서 만나게 된 거 같아요.



그래서 제 스스로에 대한 책임감의 정도가 더 높아진 거 같아요.


   


[사진= 꿈쌤 백수연 선생님 제공/ 꿈쌤과 학생들]



Q. 꿈쌤에게 가장 큰 영향을 준 사람이나 멘토가 있나요?



A. 저는 개인적으로 국민 꿈 멘토이기도 한 김미경 원장님을 개인적으로 굉장히 존경하고 좋아하고 롤모델이기도 해요.



그래서 그분의 책도 많이 봤고 영상 같은 것도 보면서 “나도 이렇게 꿈에 대해서 동기부여를 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라는 생각을 많이해서 청소년들에게 그런 영향력을 주는 게 꿈이에요.



Q. 옛날부터 꿈에 대해 관심이 있으셨나요?



A. 아니요. 그렇지 않았어요. 제가 대학원에 들어가고 셀프 리더십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꿈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된 거 같아요.



Q. 꿈쌤이 생각하는 꿈이란 무엇이고 꿈을 생각하면 어떠한 기분이 드시나요?



A. 꿈은 제 삶의 활력소예요. 어떤 사람들은 꿈을 사치라고 말하기도 하고 여유가 없는데 어떻게 꿈을 꾸냐고 말해요.



저는 꿈이 있어서 제 삶이 바쁜데 즐겁고 계속 새로운 꿈을 꾸고 만날 때마다 바쁜 일상 속에 오히려 이런 꿈 있으니까 힘이나요.



Q. 꿈쌤의 자녀가 있으신데 꿈쌤의 자녀에게도 청소년들에게 말하는 꿈에 대해 똑같이 말씀을 해주실 것인가요?



A. 많이해요. 저희 딸들한테도 꿈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하고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하면 된다고 말하고 결과보다 과정이 중요해 라는 얘기를 많이 해주다 보니까 아직 어린데도 불구하고 “엄마 이거 포기하지 않으면 할 수 있는거네”라는 말도 해요.



그래서 어렸을 때부터 아이들한테 꿈을 꾸고 자기 스스로 인생을 살아갈 수 있게 태도를 기를 수 있도록 하는 엄마의 마음이 있어요.



Q. 앞으로 청소년들에게 어떠한 영향을 주고 싶으신가요?



A. 청소년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싶고 친구들이 언제든 연락하면 친군하게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하는 그런 선생님이 되고 싶어요.



그래서 “나 꿈쌤 덕분에 이렇게 할 수 있었어” “꿈쌤이 있어서 꿈에 한 발짝 다가갈 수 있었어”라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도록 도움이 되는 선생님이 되고 싶어요.



수많은 선생님들이 많이 있지만 친구들의 꿈을 응원하고 지지해주려면 저도 그만큼 영향력 있는 사람이 되어야 도울 수 있잖아요.



든든한 힘이 되고 지원군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Q. 작가,청소년,지도사,강연가라는 직업을 가지고 계신데 이외에 하고 싶은 직업이 있나요?



A. 제가 유튜브에 새롭게 도전을 했어요. 이 도전도 청소년들이 유튜브를 많이 봐서 시작한 것이기도 한데 앞으로 청소년들에게 좀 더 다가가려면 내가 함께 해야 공감대를 형성시킬 수 있겠다 라는 생각에 유튜브를 시작했어요.



조급하게 본업이 아니니까 몰입을 할 수는 없겠지만 유튜브를 통해 청소년들의 진로 고민 상담을 할 수 있는 채널을 잘 운영하면서 유튜브를 통해서 친구들을 만나고 싶어요.  


[사진= 꿈쌤 백수연 선생님 제공]



Q. 꿈쌤만의 청소년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법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A. 저는 친구들과 카톡이나 소통을 하는데 있어서 거리낌이 없어요. 선생님이라 어려운 느낌이 아니라 언제든지 카톡 하고 반갑게 맞이해주는 것이 저만의 장점인 거 같아요.


   


[사진= 김호이 기자]



Q. 마지막으로 힘든 청소년기를 보내고 있는 수많은 청소년들에게 한 말씀해주세요.



A. 충분히 잘 하고 있는데 우리 스스로가 자꾸만 “난 안돼, 난 왜 이럴까” 그러는데 존재만으로 특별하다는 걸 잊지 않았으면 좋겠고, 지금 당장 꿈이 없어도 괜찮아요.



저의 첫 책에서 꿈이 있으면 길을 잃지 않는다고 얘기했는데 꿈이 있으면 길을 잃지 않지만 꿈이 없다고 길을 잃는 것도 아니에요.



지금은 충분히 꿈을 탐색하고 발견하는 시기이니까, 꿈 앞에서 너무 조급해 하지 말고 천천히 나에 대해서 알아가고 꿈을 발견해나가는 과정을 즐겼으면 좋겠어요.


   


[사진= 김호이 기자/ 꿈쌤 백수연 선생님과 ]



여러분 혹시 이번 꿈쌤 백수연 선생님의 인터뷰 어떠셨나요?



저는 이번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이러한 어른들이 늘어나 아이들이 행복하게 꿈을 찾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우리 모두 아이들의 이야기를 듣고 원하는 삶과 꿈을 찾게 도와주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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