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by 김호이

나의 10대 시절 즉, 중 고등학생 시절에 가장 많이 들었던 말은 “학생이라서 만나주고 인터뷰 해주는거야”였어

그것도 틀린 말은 아니였지

언젠가 10대 시절 인터뷰 할 당시 인터뷰이들과 찍은 사진을 보니까 학생이라는 타이틀로 참 많은 사람들을 만났고 참 많은 사람들을 인터뷰 했지 뭐야

그런데 어느순간 뒤돌아보니 올 것 같지 않았던 나의 10대도 막바지에 와있더라고

갑자기 문뜩 “과연 내가 인터뷰를 했던 것들이 학생이라서 가능했던 걸까?”라는 것이 궁금해졌어

그건 절대 아니라고 생각해

학교가 끝나고 인터뷰를 가고 인터뷰 요청을 하기 위해 2시간을 달려 멀리까지 갔지만 결국 인터뷰 요청을 하지 못했던 경험, 인터뷰 요청을 했는데 인터뷰이에게 동시에 강연 요청이 돌아왔던 경험, 인터뷰를 해주기로 했지만 학생이라는 이유로 거절당했던 경험

이 경험들은 아마 10대의 나라서 경험할 수 있었던 스토리가 아닐까?

그리고 이 스토리들이 모여 강연을 할 수 있었고 더욱 많은 인터뷰들을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해

문뜩 10년 후 20년 후 30년 후 먼 훗날 10대의 나를 기억했을 때 어떠한 모습으로 기억에 남을지 궁금해지네

10대였기 때문에 만날 수 있었던 사람들 그리고 10대 시절 만났던 사람들과의 추억

그들이 있었기에 너무 행복했던 것 같아

과연 20대 30대에는 어떠한 사람들을 만나게 될까?

남은 10대를 돌아봤을 때 후회 없는 기억으로 남았으면 좋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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