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호이 Feb 07. 2019

[김호이의 사람들] 야놀자 이수진 대표 인터뷰

숙박업계 패러다임 바꾼 야놀자 이수진 대표가 전하는 창업스토리



[사진=김호이 기자]



아주경제 김호이 기자 = 여러분 안녕하세요. 김호이의 사람들 김호이 입니다.
여러분 혹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숙박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중 야놀자라는 앱을 아시나요?                            이번 인터뷰는 지금의 야놀자가 있기까지 성공의 신화를 그려내고 있는 야놀자의 이수진 대표인데요.

이수진 대표가 전하는 야놀자의 창업스토리를 통해 창업을 준비하는 사람들 그리고 많은 청년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인터뷰)


Q. 야놀자는 어떠한 회사인가요?

A. 야놀자는 노는 문화를 선도하는 기업이고요. 흔히 중·소형 숙박이라고 생각을 하시는데 중·소형 숙박이 왜 필요한지 왜 존재하는지를 살펴보면, 커플들의 공간이나 출장객들의 편안한 쉼 자리, 여행자들이 숙소로써 많은 활용을 하거든요.

이 공간에서 무엇을 느끼냐 하면 설렘이나 행복, 편안함을 느끼기 때문에 이 모든 게 창의적인 활동을 더 효율적으로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것으로 생각해요.

그래서 노는 걸 잘 선도를 해서 생산성을 확대한다는 생각에서 야놀자의 비전을 보면 '노는

 문화를 선도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Q. 야놀자를 창업하시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A. 가장 많이 물어보는 질문인데 돈을 벌고 부자가 되기 위해 창업을 했습니다.


Q. 야놀자를 창업하시면서 즐거웠거나, 힘들었거나,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무엇인가요?

A. 야놀자를 창업하면서 가장 좋았던 건 우선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다는 것, 즉 직장생활에서 느꼈던 고뇌와 갈등, 어려움, 적은 급여, 그런 것을 해소할 수 있다는 것이 저에게는 좋았고요. 힘들었던 것은 사업 초창기 수익을 내는 곳은 별로 없었어요. 수익이 없고 지출만 늘어나다 보니 2년 정도 자금압박이 심했어요.

그 기간 매출에 대한 고민, 사업성장에 대한 고민, 사람들과의 관계가 굉장히 힘들었던 것 같아요.


Q. 야놀자를 창업하기 전까지 주변에 반대는 없었나요?

A. 주변에 반대할 사람은 없죠. 주변에 반대라고 하면 와이프 전에는 여자친구였는데, 창업보다는 안정적인 것을 했으면 좋겠다는 점이 있었지만 창업은 굉장히 쉬웠단 것 같아요.


Q. 야놀자를 숙박 앱으로 개발하시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A. 일단 처음에는 B2B라고 하는데, 숙박업소를 한곳에 모으는 앱을 개발했고요.

그걸 서비스화해서 구인과 구직, 납품처를 강화해보겠다는 생각으로 시작했는데 실질적으로 이게 잘 안 됐어요.

B2C로 전환을 해보자 해서 이용자들에게 숙박시설을 소개하는 앱을 개발했고요. 그런 사이트를 오픈하고 하다 보니까 이용자들의 사용률이 폭넓게 증가했고요.

이미 돌아가신 스티브 잡스께서 스마트 폰이라는 들고 다닐 수 있는 인터넷을 개발하셨고, 이에 따라 시대의 흐름을 타고서 모바일 앱을 개발한 것 같아요.


Q. 앞서 시대의 흐름을 잘 읽어야 한다고 말씀을 하셨는데 많은 학생이 앉아서 공부만 하다 보니 시대의 흐름을 읽기 힘든데 앞으로의 교육은 어떻게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하시나요?

A. 사실 교육적인 측면에서 보면 전문적인 부분과 창의적인 부분 두 가지 인 거 같아요.

전문적인 부분은 지식기반의 형태가 있을 것 같고요. 창의성인 부분에서는 다양성을 존중한다는 부분 같아요.

이를테면 전문적인 부분, 판사나 검사, 변호사, 기술사 등 전문지식을 필요로 하는 것은 그걸 집중적으로 공부해야 하잖아요.

창의적인 것도 마찬가지로 다양한 생각과 망상, 많은 책, 많은 경험, 많은 체험 등 많지만 본인이 좋아하는 부분이 있을 거잖아요. '나는 공부하는 게 좋아', '나는 체육 활동하는 게 좋아' 등 기본적인 소양이 있을 거예요.

그 소양적인 부분이 시대에서 원하는 어떤 소양적인 건지 아닌지를 학생들은 잘 몰라요.

그냥 부모님이 이거 하면 취직 잘되고, 대기업 들어갈 수 있고, 이런 식으로 이야기를 많이 하시는데 이런 어떤 틀에 박힌 구조의 틀을 기성세대가 많이 깨줘야 하지 않을까 생각하고요.

안 깨준다 해서 아니 할 수 없잖아요. 그러므로 학생 중의 대다수는 학교가 원해서 부모님이 원해서 어쩔 수 없이 끌려간다고 생각하는데, 차라리 끌려가지 말고 이걸 뛰어넘는 거죠. 이걸 더 과격하게 해서 잘해버리는 거죠.

그 후에 내가 이런 부분에서 잘하니까 '날 믿어 달라' '날 존중해달라'하는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이 드는데, 이것마저 쉬운 게 아니기 때문에 이런 식으로 교육해야 한다, 저런 식으로 교육해야 한다, 하기에는 아직 저 자체도 부족한 사람이기 때문에 보류하겠습니다.


Q. 최근 창업을 하려는 청년들이 늘어나고 있는데 그러한 청년들에게 어떠한 말씀을 해주고 싶으신가요?

A. 창업은 되게 좋은 거예요. 하실 수 있을 때 많이 해보시는 게 좋을 거 같아요.

다만 많은 분이 창업을 꿈꾸는 이유가 성공, 부자, 이런 이유가 많을 거 같은데 생각한 것에 10%도 채 성공 못 하는 경우가 많은 거 같아요. 그니까 실패를 두려워하는 경우가 매우 많죠.

창업했을 때 '꼭 성공할 거야!'라는 관점도 좋지만, 한편으로는 이것 자체도 경험이고 이것 자체도 크게 되기 위한 또 하나의 과정이라고 생각했으면 좋겠다는 거죠.

 '이건 반드시 성공시킬 거야', '이거 아니면 안 돼!'라는 관념도 중요한데 그걸 넘어서서 '이게 안 되더라도 큰 경험이다', '안 되더라도 다시 한 번 부딪히고 자신의 경험을 쌓았으면 한다'는 생각을 많이 해요.


Q. 창업할 때 가장 중요한 자세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A. 창업할 때 가장 중요한 건 헝그리 정신이죠. 꿈이 있고 포부가 있어 어떤 것이든 이뤄내려고 하는데 조금만 힘들고 지쳐도 놓는 경향이 많아요.

사회여건이 안 받쳐 주니까 주변 시선이 안 좋으니까 등 실패에 대한 변명거리를 많이 찾는 거 같아요. 그래서 조금 힘들어도 버틸 수 있는 헝그리 정신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Q. 마지막으로 앞으로 미래를 이끌어갈 수많은 학생·청년에게 한 말씀 해주세요.

A. 세상은 우리가 원하는 대로 바뀌지 않아요. 바뀌지 않는다면 본인이 바꿔야 한다고 생각해요.

본인에 대한 자신감, 그리고 본인에 대한 믿음을 갖는다고 하면, 지금 아직 사회에 나오지 않은 많은 사람이 사회에 나오게 되면, 사회는 더 나은 사회로 바뀔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인터뷰 콘텐츠 전문 제작사 Hoso company https://www.facebook.com/Gip900/

매거진의 이전글 [김호이의 사람들] 영철버거 이영철 대표 인터뷰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