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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mksp Jul 24. 2018

수학 선행 안 해도 전교 1등


효진이가 문을 열고 들어왔다.  

“**고(자사고)를 떨어졌어요. 면접을 너무 못 봤어요”



효진이는 현재 전교 1등이지만,

자사고에 진학해서 공부하기에는 수시에서 불리해질 것 같아서, 나는 자사고 진학을 반대했었다.  

“이제 일반고에 가야 하는데, 어디를 진학할지 모르겠어요.”

일반고 정도면, 그 동네 어디를 가도 잘 할 아이이다.


“이제 고등학교에 가서 지금처럼 전교 1등을 하려면 어떻게 하죠? 전 선행이 전혀 안되어 있는데요? 겁나요.”



2년후....

선행이 전혀 안되어 있던 효진이는 현재 고 2이다. 전교1등이다.




선행 없이 전교 1등이 가능해?


내가 도움을 준 중 3 학생들은 (모든 해가 그랬던 건 아니지만) 거의 상위권(전교 10등안) 혹은 전교 1등인 경우가 많았다.  

약간의 조언만으로도 성적이 훅 올라가는 똑똑한 학생들이 있다. 

이 학생들은 공부 방법을 잘 몰라서 중상위권을 유지해왔는데, 조금만 도와주면 성적이 훅 올라간다.



이 학생들의 성적을 훅 올리기 위해서 미래를 대비하는 선행보다는 현행 배우는 커리큘럼에 시간 투자를 주로 했다. 


 중학교 3년 동안 학교 생활과 내신 시험에 최선을 다해서 전교 3등 안에 들도록 이 학생들은 공부했다.  

이 학생들이 만일 선행한다고 매일 학원에 매여 있었다면 전교 3등 안에 들지 못했을 수도 있다. 현행에 최선을 다해서 전교 1등을 한 것이다.  


 이렇게 최상위권인이면서 수학 선행이 안되어 있는 중3 학생들은  겨울방학에 수학 때문에 많이 불안해한다. 이 불안함을 이용하면 학생들에게 중 3 겨울방학에 정말 공부를 열심히 해야 한다고 힘들게 꼬실 필요가 없다. 왜냐면 수학 선행이 전혀 안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 학생들은 공부할 전투적 자세가 이미 되어 있으니, 이들은 자신의 불안감을 공부 동력으로 어느 정도 이용할 수 있다. 공부를 잘 했고 앞으로도 잘 하고 싶은데 다른 친구들보다 무언가 뒤쳐져 있는 것 같은 단지 느낌 뿐이지만 이 불안감 때문에 정말 이 친구들은 중 3 겨울방학에 매일 하루에 10시간 정도는 거뜬히 공부한다.

 전교 5등 안에 든다는 말은 책을 읽어서 이해하는 능력이 있고, 성실하고, 자신과의 약속을 잘 지켜는 학생이며, 공부의 방법을 어느 정도 알고 있다는 말과 같다. 수학 선행이 안되어 있다는 것 때문에 긴장감이 그들에게 가득하다. 이 학생들은 겨울방학에 다른 것들을 할 시간적 여유가 없다고 생각하고 있다. 이때부터 이 친구들은 하루 종일 공부만 할 수 있는 몸으로 12월 1월 2월 3개월 동안  훈련시켰다.


이 친구들은 하루 종일도 공부할 수 있는 집중력과 인내심을 이 때 기른다.


나는 ‘공부는 하면 된다’는 확신과 자신감을 가지도록 도와 주었다. 그리고 좋은 학교에 진학이 가능하다는 꿈을 꾸도록 이야기 한다. 수학 선행이 안 되어 있다는 점은 이들을 겁먹게 하여 공부하도록 만드는 동기도 되지만, 반대로 ‘나는 선행을 안 해서 가능성이 없어’라고 미리 체념하게 만드는 동기가 될 수도 있다. 나는 수학 선행이 안된 점을 아이들이 긍정적으로 해석할 수도 있도록 최선을 다해서 설득하고 도왔다.


 예비 고1에게 수학이 가장 힘든 과목이다. 

수학은 이해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고 또 연습해서 능숙해지는데도 시간이 많이 걸린다. 

수학 선행이 안되어 있는 평범한 중상위권 학생들이 자신의 수준에 맞도록 온종일 공부할 수 있도록 팁을 주고싶다.  (먼저 1. 중상위권 학생 2. 학원에 다니지 못하는 기타 사정이 있는 학생 3. 수학 선행이 전혀 안된 경우 4. 수학 선행을 했지만 전혀 따라가지 못해서 스스로 다시 기본부터 복습을 해야 하는 경우의 학생에게 해당되는 공부법이라는 점을 명확하게 하고 싶다.)


쉽지 않지만 겨울방학에 하루 종일 공부만 하면 고1 첫 중간고사를 전교 10등 안에 들 수 있다.

수학의 바이블 책을 사서 여러번 읽고 이론을 이해 한다. 기본적인 문제집인 개념원리를 푼다. 개념원리를 푸는 방식은 학생들의 공부 성취도에 따라서 천차만별 다르게 적용할 수 있다. 그래서 그 방법은 생략하도록 하겠다.( 이 방법이 어쩌면 특급 처방일 수 있지만 케이스별로 달라서 일반화하여 설명을 할 수 없다는 점이 아쉽다)

개념원리를 처음에는 필수예제를 여러번 풀면서 연습문제까지 푼다. 필수예제가 잘 풀려야 연습문제를 풀 수 있다. 만일 연습문제가 처음에 잘 안풀리고 틀리는 문제가 많을 경우 이 개념원리를 5번 정도 공부하겠다고 생각하고 공부하길 바란다. 5번 정도 공부하면 모르는 문제가 거의 없을 것이다. 이 단계에 이르면 알피엠을 한번 정도 풀면서 유형 공부를 하고 오답만 1번 정도 다시 공부한다. 그리고 나서 쎈을 풀어도 되고 시간이 부족하면 자이스토리 기출문제집으로 넘어간다. 기출 문제집은 5번 정도 보아야 한다. 모르는 문제가 없어질 때까지 끈질기게 공부해야 한다. 시험 2주 전까지 개념원리에 모르는 문제가 없어야 하고 자이스토리 기출문제집에도 모르는 문제가 거의 없어야 한다. 남은 2주 동안에는 다른 과목들을 더 공부하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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