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이 있다면
뜬금없이 툭 던져봅니다
빚이 있다면 갚는 것이 좋습니다
마음의 빚이든 물질의 빚이든.
결혼을 하니 남편의 허물도 빚이 되어
덤터기를 쓰듯 나에게 넘겨졌습니다.
형제들은 딱 부러지게
'몇 날 며칠 갚아라'라는 문구 없이
슬쩍 넘어간 것들이 많다는 것입니다.
달라고 하지 않았다는 이들은 늘 당당했고,
알지 못하고 멍하니 주눅 드는 행태는
자식 때까지 물려가는 듯하여
괴로움은 죽은 후에도
구천을 떠돌 듯했습니다.
마음이 있으니 갚을 기회는 왔습니다.
베푼 마음에 한 숟가락 더 얻어
조목조목 갚아버리고 있습니다.
속이 시원합니다.
계절 따라 싫고 귀찮아도
옷장 정리를 하고 삽니다
삶 또한 정리 정돈하며 사는 것이
인생이란 학교를 졸업하는 날까지
해야 하는 과제물이더라고요.
2025년 3월 1일 토요일
마음 가볍게 하늘로 올라갈 준비를 합니다
100세까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