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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Grace Kim Apr 20. 2021

23. 쿠칭 생활 팁(2)

현지 은행 계좌 개설

 외국에서 여행이 아닌 삶을 살기 위해서 꼭 필요한 것 중에 하나를 꼽자면 현지 은행계좌일 것이다. 학비나 각종 공과금도 내야 하고 현지 보험가입이나 보험료 청구 등을 위해 현지 계좌는 필수이다. 지역마다 지점마다 다른 은행의 정책 때문에 현지 계좌 개설까지 꽤나 긴 시간이 걸렸던 필자의 스토리와 함께 계좌 만들기의 A, B, C를 알아보자. 


1. 계좌 개설 방법


 자녀가 학생비자를 받으면 부모 중에 한 명은 '가디언 비자'를 받을 수 있는데 이는 1년 단위로 갱신해야 한다. 이 가디언 비자가 있으면 은행 계좌를 개설할 수 있고, 계좌 개설 조건은 은행마다 다르다. 말레이시아에는 CIMB, Maybank, Public Bank, RHB 등의 현지 메이저 은행이 있다. 필자가 쿠칭에 거주할 때 가디언 비자 소지자에게 계좌 개설을 해주는 은행은 Maybank와 Public Bank 뿐이었다. 다른 은행들은 워크퍼밋이 있을 때만 계좌를 개설할 수 있다고 했다.  필자는 Maybank에서 계좌를 만들었는데 이유는 단순히 요구하는 서류가 적어서였다. 계좌를 만들고 나면 인터넷 뱅킹(공과금 내기)도 사용 가능하고 체크카드가 함께 발급되어 통장에 잔고만 있다면 어디서나 결제가 가능하다. (앞서 언급했듯이 지역마다 은행 지점마다 요구하는 서류가 다를 수 있으니 여러 은행, 여러 지점에 발품을 팔아 가장 적은 서류를 요구하는 곳을 찾아보자.)


Maybank 계좌 개설을 위한 서류 

- 가디언 비자가 붙어있는 본인 여권과 학생비자가 붙어 있는 자녀의 여권

- 학교가 발급해 주는 스폰서 레터 ( 학교 행정실에 가서 '은행 계좌 개설할 거니 스폰서 레터 써줘'라고 말하면 바로 알아듣고 1분 만에 출력해준다. ) 

- 계좌 개설 신청서 

( Public Bank는 우리 가정의 재정 스폰서인 남편의 영문 월급명세서와 결혼 증명서를 추가 제출하라고 했다. 결혼 증명서는 영문 가족관계 증명서로 대체 가능하다. ) 

https://www.maybank2u.com.my/home/m2u/common/login.do

2. 계좌 개설 없이 외국생활할 수 있는 방법 


    현지에 도착해서 가디언 비자를 받고 은행에서 계좌를 개설할 때까지 꽤나 긴 시간이 걸릴 수 있다. 특히 느리기로 악명 높은 말레이시아 이민국에서 가디언 비자 발급을 지체한다면 기다림의 시간은 더 길어진다. 하지만 현지 계좌 발급 전까지도 아무 문제없이 생활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 우리, 신한은행의 EXK 카드(체크카드)를 발급받으면 미국과 동남아 국가에서 미화 300달러 이상 출금 시 500원의 수수료만 내고 내 한국 계좌에서 바로 현지 통화를 출금할 수 있다. ( EXK 마크가 있는 ATM 기계에서는 모두 출금 가능하다. 말레이시아는 1일 출금한도가 100만 원으로 정해져 있으나 다음날 또 출금 가능하니 크게 문제 되지 않는다.)

- 집세 또는 차량 렌트비 내기 : ATM 기계의 현금 Deposit 기능 사용하면 집주인 또는 차주의 계좌로 입금 가능하다. 

- 학비 내기 : ATM 현금 Deposit 기능은 은행마다 한도가 있어 학비를 낼 때는 창구를 이용해야 한다. 창구에 가서 입금 신청서와 현금만 넘기면 영수증을 준다. 학교에 영수증만 제출하면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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