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작품추구

눈 속의 성운, 감정의 블랙홀

— 그러나 그 무엇보다 내면을 유영하는 시선으로

by kmuSTUDIO
눈-속의-성운-감정의-블랙홀-06-27-2025_12_50_AM.png

위 영상은 AI 입니다




카메라는 정면을 응시한다.


홍채는 은하로 이루어져 있고, 그 안에서 별들이 움직인다.
빛은 잔잔하게 흐르지만, 그 깊이는 가늠할 수 없다.

이것은 시선이 아니라, 하나의 우주다.

사람의 눈과 천체의 광휘가 겹친다.
육신의 부드러운 곡선과 성운의 격렬한 팽창,

정서의 떨림과 우주의 침묵이 동시에 화면에 깃든다.
한 인간의 눈 안에서,
시간과 공간, 감정과 별의 구조가 교차한다.




이 장면은 ‘지관쌍운(止觀雙運)’을 닮았다.


그 눈은 움직이지 않지만, 수많은 우주를 통과한다.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내면을 투과하는 응시.
침묵 속에서 감정이 생성되고, 사라진다.




형태가 또렷할수록, 그 본질은 공허하다.


성운은 아름답지만 일그러지고,
은하는 빛나지만 흩어진다.
우리의 감정 또한 마찬가지다.
선명할수록, 덧없다.




이 영상은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


그저 눈을 보여줄 뿐이다.
그러나 그 안엔 말보다 많은 것이 담겨 있다.


은하계처럼 소용돌이치는 감정의 조각들이,
당신의 눈 속에도 있다는 걸 상기시키며.


그의 눈은 곧 우리의 거울이며, 우리는 창작한다.

우주의 파편이 각자의 감정으로 번역되는 그곳에서


우리는 창작한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흑백의 응시, TV 프레임 속 정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