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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의 줄무늬, 얼굴의 위상학

— 그러나 그 무엇보다 변형의 침묵으로

by kmuSTUD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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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영상은 AI 입니다




격자의 초상


빛은 직선으로 쏟아졌으나,
그 얼굴 위에서는 줄무늬로 굴절된다.
살갗은 더 이상 본래의 것이 아니고,
의복 또한 그림자의 일부가 된다.




실체와 왜곡의 병렬


그는 여전히 서 있으나,
그의 얼굴은 다른 문양으로 재구성된다.
존재는 지속되되,
그 정체는 흔들린다.




무아의 겹침


빛이 그를 새기고,
그는 빛의 도구로 변한다.
주체는 사라지고,
남은 것은 패턴 속에서만 드러나는 타자다.




무常의 껍질


이 줄무늬는 오래 머물지 않는다.
태양의 각도에 따라 달라지고,
시간의 흐름에 따라 흩어진다.
그러나 그 찰나적 흔들림 속에서
존재는 새롭게 태어난다.




빛에 부치는 주석


우리는 얼굴의 고정된 형상을 말하지 않는다.
우리는 왜곡된 문양 속에서 태어나는
새로운 존재의 결을 본다.
빛은 사라지지만,
그 흔적은 여전히 남는다.


그 줄무늬의 얼굴은 우리의 태도이며,

그 변형의 침묵 속에서 — 우리는 창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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