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작품추구

無相의 손이 닿는 곳

— 그러나 그 무엇보다 ‘닿지 않음’의 방식으로

by kmuSTUD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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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영상은 AI 입니다




光을 더듬는 손의 수행


그녀의 두 손이 천천히 움직인다.

빛을 향해 뻗는 것이 아니라,
빛의 흔적을 더듬는 것처럼.

촉각은 사라지고, 남는 것은 ‘마음의 경계선’.


그 경계에서만 우리는 살아 있다는 감각을 되짚는다.




有觸과 無觸의 긴장


움직임은 있지만 도달은 없다.

손은 앞으로 나아가지만, 결코 닿지 않는다.

이는 욕락(欲樂)의 그림자를 지우며,
무연(無緣)의 자비로 회귀하는 흐름이다.

접촉이 아닌, ‘비접촉의 떨림’ —
그 사이에서 ‘지각’이 발생한다.




無住心의 손짓


그녀의 손은 어느 감정에도 머무르지 않는다.

그 손짓은 곧 무주심(無住心) —
어디에도 집착하지 않고, 아무 형상에도 기대지 않는 마음.

이는 불생불멸(不生不滅)의 손,
닿지 않기에 닿을 수 있는 손이다.




肉身에서 ‘空手’로


손은 이제 육체의 일부가 아니다.

그녀의 손은 공수(空手) —
무언가를 움켜쥐는 것이 아니라,
모든 것을 놓아주기 위한 손이 된다.

이 장면은 색즉시공(色卽是空)을 비추는 ‘몸 없는 몸짓’이다.




無功之坐의 프레임


우리는 만지지 않는다.

소유도, 연출도, 도달도 없이 —
그저 ‘닿기 직전의 떨림’만을 응시한다.

이 영상은 무공지좌(無功之坐),
아무 성취 없는 앉음의 윤리를 이미지화한 것이다.


그 공허의 진동 끝에서 —

우리는 침묵으로 창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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