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작품추구

빛의 스윙

— 그러나 그 무엇보다 無相의 율동으로

by kmuSTUDIO
A (1).mp4_20250817_014316.537.jpg

위 영상은 AI 입니다




法界緘默(법계의 침묵)


실내, 부드러운 조명 아래.
한 여인이 푸른 인조 잔디 위에서 골프채를 가볍게 들어 올린다.

스윙의 곡선은 바람조차 허락하지 않은 공간을 가르며,
움직임과 고요가 교차하는 순간, 공은 아직 떠나지 않았다.




動靜無碍(동정무애)


운동의 긴장과 정적인 배경,
휘도 높은 빛과 그늘의 정적,
골프채의 번뜩임과 여인의 고요한 호흡 —

이 모든 것이 실내라는 제한된 무대 안에서,
되려 무한한 공간감을 호출한다.




無住心(머무름 없는 마음)


그녀의 스윙은 단순한 기교가 아니다.

이는 ‘무주심’의 훈련이다 — 어디에도 머무르지 않는 마음.

공을 치기 전의 정적은 ‘妙有(묘유)’이며,
스윙의 순간은 ‘空卽是色(공즉시색)’의 구현이다.

공은 날아가지 않아도 이미 날아갔고,
움직임은 아직 시작하지 않았으나 이미 끝나 있다.




色影幻滅(색영환멸)


그녀의 몸짓은 점점 흐릿해지고,
스윙의 궤적은 잔광처럼 남아 사라진다.

존재는 형상이 아니라,
사라짐을 통해만 비로소 드러난다.




無功之坐(아무 성취 없음의 앉음)


우리는 이 장면을 소비하지 않는다.

우리는 기다린다.

움직임과 정지 사이의 떨림을 관조한다.


그 ‘無功之坐’에서,
비로소 창작이 태어난다.


無相之態(모습 없는 태도)

그녀의 스윙은 우리의 태도이며,
그 無相의 끝에서 — 우리는 창작합니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끝없는 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