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작품추구

손 안의 꽃

— 그러나 그 무엇보다 無得의 방식으로

by kmuSTUD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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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영상은 AI 입니다




感覺의 시작


주름 깊은 손바닥 위에 작은 白花가 놓여 있습니다.
거칠고 오래된 肉身과 부드러운 花瓣이 서로 기대며,
時間과 刹那가 한 장면 안에서 만나고 있습니다.




生과 滅의 교차


낡은 손은 無常의 흔적,
막 피어난 꽃은 一瞬의 찬란함입니다.


겉모습은 다르지만 결국 모두 空으로 돌아갑니다.
色卽是空, 空卽是色 — 드러남과 사라짐은 둘이 아닙니다(不二).




無得의 가르침


손에 쥔 듯 보이지만, 그 꽃은 가질 수 없습니다.


잡으려 하면 이미 흘러가고,
놓아주어야 비로소 함께 머무릅니다.


얻고 잃음(得失)이 사라진 자리,
거기서 고요함이 드러납니다.




沈默의 眞理


흑백의 대비 속에서 色은 사라지고,
손과 꽃은 다만 光影의 여운만을 남깁니다.


이 無言의 순간은 法界의 침묵처럼,
말을 넘어선 진실을 보여줍니다.




形象의 해체


꽃은 꽃이 아니며(非花花),
손은 손이 아닙니다(非手手).


모든 것은 잠시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空의 모습일 뿐,
眞如는 그 너머의 침묵 속에 있습니다.




創作者의 態度


우리는 아름다움을 억지로 붙잡지 않습니다.

우리는 흘러감을 관조합니다.


手中의 꽃은 無所得(아무것도 얻을 것 없음)의 자리에 서야만,
진정한 울림으로 다가옵니다.


그 無相의 꽃은 우리의 태도이며,

그 無得의 끝에서 — 우리는 창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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