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러나 그 무엇보다 無常의 방식으로
위 영상은 AI 입니다
풀로 덮인 오래된 길 끝,
어둠 속에서 빛나는 나선의 탑이 솟아 있습니다.
수많은 스크린이 줄지어 이어지며,
끝없이 올라가는 길처럼 보입니다.
사람들은 그 앞에 앉아 화면을 바라봅니다.
그러나 그 장면은 실재 같으면서도 곧 흩어지는 환영.
이곳은 色卽是空, 空卽是色
있음과 없음이 겹쳐지는 자리입니다.
화면은 계속 바뀌고,
이미 지나간 순간은 되돌릴 수 없습니다.
이것이 곧 無常 — 머무르지 않고 흘러가는 진실입니다.
얻으려 하면 잡히지 않고,
놓아줄 때만 온전히 드러납니다.
붙잡음이 사라진 자리에, 고요한 울림이 남습니다.
우리는 스크린을 붙잡지 않는다.
그저 흐름을 관조하며,
환영의 나선 속에서 조용한 배움을 얻는다.
그 無常의 끝에서 — 우리는 창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