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작품추구

정지된 풍경 속 타자의 도래

― 일본적 정서와 포스트-아포칼립스 이미지의 감응성에 대하여

by kmuSTUD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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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영상은 AI 입니다




시각적 정념으로서의 정지


두 사람은 움직이지 않는다.
그러나 바깥은, 이미 균열을 시작했다.
호수의 표면은 매끄럽고, 바람은 지나가지 않는다.
그 뒤편, 거대한 윤곽이 떠오르고 있다.




미시적 정서와 거시적 위협


연인의 침묵 vs 괴수의 접근
풍경의 고요 vs 종말의 전조
인간의 실루엣 vs 세계의 붕괴




존재를 응시하는 불이적 태도


이 장면은 ‘지관쌍운(止觀雙運)’을 연상시킵니다.
그들은 멈추어 있으나, 동시에 바라보고 있습니다.
움직임 없는 감응.


고요 속에서 다가오는 것과 하나가 되는 수행적 태도.

'지’는 머무름이며,
‘관’은 감지입니다.


그들의 침묵은 파괴 앞의 공포가 아니라,
이미 그것을 넘은 자의 내면입니다.




무상(無常)의 프레임, 공(空)의 윤곽


고질라는 실체가 아닙니다.
파괴를 상징하지만, 영상 속에서는 아무것도 무너지지 않습니다.

그것은 환영이자 은유이며,
색즉시공 — 형상이기에 곧 공(空)임을 드러냅니다.


연인의 존재 역시 순간적입니다.
그러나 그 찰나의 응시는
모든 감정보다 더 오래 지속됩니다.




보여주는 것이 아닌, 머무는 방식


이 영상은 드러냄보다는 여백을 선택합니다.
과잉된 감정도, 과장된 서사도 없습니다.
우리는 기다립니다 —
모든 것이 지나간 이후에야 말해지는 감정들을 위해.




존재의 여운으로서의 창작


그들의 ‘서 있음’은 곧 우리의 태도이며,
정지된 프레임 끝에서 — 우리는 창작합니다.


이 이미지에 당신은 어떤 감정을 투사하시겠습니까?

사랑인가요, 불안인가요, 혹은… 존재 그 자체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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