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미상응(首尾相應)
서로를 응원하는 관계
옆집에 사는 지우는 7살짜리 남자아이입니다. 엘리베이터에서 만나면 먼저 층을 누르며 씩 웃습니다. "나 잘했죠?"라고 말하는 듯합니다.
오후 산책 중 지우를 만났습니다. 친구와 자전거를 함께 타는 놀이를 하다가, 우리를 알아보더니 얼른 인사를 하며 친구를 소개합니다. 친구는 얼떨결에 인사를 합니다.
지우는 친구와 함께 자전거를 배우고 있었습니다. 지우가 타면 친구가 뒤에서 잡아주고, 친구가 타면 지우가 뒤에서 서로 잡아주기를 반복합니다.
그 모습을 보니 수미상응(首尾相應)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서로 앞뒤가 조화롭게 연결되어 도와주고 통하는 그런 상태입니다.
성장의 원동력
수미상응이란 처음의 다짐과 끝의 성취가 일치하며, 그 과정에서 서로를 응원하고 함께 성장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지우와 친구처럼 한 사람이 넘어질 때 다른 사람이 일으켜 세워주고, 한 사람이 지칠 때 다른 사람이 힘을 주는 이러한 상호작용이야말로 진정한 성장의 원동력입니다.
우리가 목표를 추구할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처음의 열정이 처음에만 그칠 것인가, 아니면 끝까지 일관되게 이어질 것인가는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에 크게 달려 있습니다.
독서 습관을 들이려던 사람이 독서 모임이나 필사 모임에 가입하고, 단톡방에 인증하며 서로를 격려할 때 지속할 수 있는 에너지를 받게 됩니다.
긍정의 순환
지우의 모습에서 또 다른 수미상응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는 엘리베이터에서 층을 누르며 자신의 행동에 책임을 지고, 산책에서 친구를 소개하며 관계를 연결시킵니다.
심리학자 제임스 클리어는 "사소한 습관이 모여 위대한 결과를 만든다"라고 말했으며, 이것이 바로 수미상응의 실천입니다.
매일 아침 루틴을 정해 실천하며 같은 시간에 일어나고, 책을 읽고 블로그에 글을 쓰며 이웃들과 공감과 댓글로 소통하는 관계는 수미상응이 주는 긍정의 순환 과정입니다.
매일 감사의 인사를 나누는 사람 주변에는 자연스럽게 따뜻한 관계가 형성됩니다. 처음의 작은 약속이 끝까지 지켜질 때, 그것은 인격이 되고, 삶의 방식이 됩니다.
함께 나아가는 삶
지우와 친구의 자전거 타기는 어쩌면 인생의 축소판일지도 모릅니다. 한 사람이 앞에서 나아갈 때 뒷사람이 지탱해 주고, 역할을 바꾸며 서로를 이해하고 함께 나아가는 삶의 모습이 보입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며, 함께할 때 최고의 결과를 만든다"라고 말했습니다.
처음에 세운 목표가 끝까지 일관되게 이어지려면, 우리를 지지해 주는 사람들이 필요하고, 동시에 우리도 누군가를 지지해야 합니다.
지우처럼 작은 행동에 책임을 지고, 주변 사람들과 조화롭게 연결되며, 수미상응을 실천하는 것은 결국 더 나은 우리를 만드는 동시에, 더 따뜻한 세상을 만드는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