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언지위(一言之慰)
"나를 위로해 준 것이 무엇이 있을까?"
곰곰이 떠올리던 중, 문득 한 마디 말이 생각났습니다.
"다시 시작하면 돼"
비록 한 마디에 불과하지만 이 말은 내 인생에 커다란 에너지로 작용했습니다.
힘겨운 날들이 이어질 때마다 이 말은 일언지위(一言之慰)로서 큰 역할을 했습니다.
일언지위(一言之慰)는 한 마디 말이 주는 위로라는 뜻입니다.
이 사자성어는 삶의 어느 순간에도 적용되는 보편적인 진실을 담고 있습니다.
우리는 모두 말 한마디에 무너지고, 또 누군가의 말 한마디에 다시 일어서기도 합니다.
나 역시 프로젝트 실패로 인해 몹시 힘들었던 적이 있습니다.
누군가 보기엔 별일 아닐 수도 있었지만, 나에게는 오래 쌓아 올린 탑이 한순간에 무너지는 듯한 충격이었습니다.
퇴근길에 혼자서 술을 마시며 장차 어찌해야 할지 고민했지만 막막하기만 했습니다
그때 휴대폰이 울렸고, 상사의 목소리가 들려왔습니다.
"걱정이 많았지? 다시 시작하면 돼. 같이 술 한잔 하세."
그 말을 듣는 순간 눈물이 핑 돌았습니다.
아직 운명은 나를 버리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었고, 나는 상사가 있는 술집으로 달려갔습니다.
우리는 술잔을 주고받으며 실패를 피드백했고, 다음 날부터 다시 시작해 결국 프로젝트를 성공시킬 수 있었습니다.
돌아보면, 그날의 나는 거창한 위로를 바란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저 누군가가 내 마음을 알아봐 주길 바랐고, 내가 멈춰 서 있는 이 자리가 끝이 아니라는 사실을 누군가 대시 말해주길 바랐을 뿐입니다.
상사의 한 마디는 실패를 끌어안고도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아주 작은 용기의 씨앗을 심어준 말이었습니다.
그 경험 덕분에 삶은 결국 수많은 다시 시작의 연속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지금도 나는 그 말을 떠올리며 힘들고 어려운 시기를 넘기곤 합니다.
"다시 시작하면 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