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을 바꿀 수 있을까?

008 초역 채근담

by 무공 김낙범

채근담에서 말한다.

운명을 스스로 개척하라고.

그렇다면

운명은 어떻게 개척할 수 있을까?


나는 오랫동안 역학을 공부하면서

'운명이란 존재하는가?'

'운명과 숙명은 어떻게 다른가?'

스스로에게 수없이 물었다.


숙명(宿命)은 이미 정해진 삶이다.

태어날 때부터 결정되어 있고

인간의 힘으로는 바꾸기 어렵다.

마치 태양이 동쪽에서 떠서

서쪽으로 지는 것처럼.


운명(運命)은 흐르는 삶이다.

인생이라는 강물 위에 떠 있는 배

그 배를 저어 나아가게 하는 노는

내 손에 쥐어져 있다.


우리는 숙명이라는 강물 위를 살고 있지만

그 속에서 얼마든지 방향을 바꿀 수 있다.

노력과 선택

그것이 운명을 바꾸는 힘이 된다.


초역 채근담에서 다음과 같이 말한다.

하늘이 행복을 내려주지 않는다면

스스로 갈고닦아 행복을 구하라.

하늘이 몸을 괴롭게 한다면

마음을 편히 하여 고통을 줄여라.

하늘이 앞길을 막는다면

힘써 나아가라.

그러면 하늘도 어찌할 수 없으리라.


결국 운명이란

하늘이 정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어떻게 살아가느냐에 달려 있다.


희망을 품고

도전하며

내 삶의 방향을 내가 선택하는 것

그것이 운명을 개척하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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