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섬에선 무슨 일이 있었는가》

#『귀환하지 않는 자들』

by leehyojoon ARCH
모든시작은 유튜브의 짧은 쇼츠였다.


그 섬에선 무슨 일이 있었는가


바다는 그들을 버렸다.

신호는 닿지 않았고,

음식은 닷새 만에 끊겼다.

다섯의 눈 속에,

그녀 하나만 남았다.



첫째 주.

그녀는 종이 한 장을 남겼다.

"나는 이번 주의 모든 걸 견딜 수 없었어."

목은 매달려 있었고,

치마는 찢겨 있었다.


묻었다.

이름도, 죽음도.



둘째 주.

그들은 말했다.

"우린 이번 주를 끝내 참을 수 없었어."

그녀를 다시 꺼냈다.

옷을 벗겼고

몸은 아직 무르익지 않았다.


묻었다.

다시.



셋째 주.

"우린 이번 지옥을 더는 견딜 수 없었어."

손톱은 다 빠져 있었고

입은 벌어진 채 굳어 있었다.

다섯의 몸이

하나의 시신 위로 쏟아졌다.


묻었다.

세 번째.



넷째 주.

하늘이 열렸고 신이 내려와 말했다.

"나도 너희 죄를 더는 봐줄 수 없었어."

그녀는 살아났다.


하지만 누구도 바라보지 않았다.

그녀도 마찬가지였다.



지금도 묻는다.

그 섬에서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피는 씻겼지만

죄는 묻히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