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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니트 Jun 22. 2015

Prologue

다시 한 번,



이래저래 글을 안 쓴지 오래되었

안 해 버릇하니 그나마 할 수 있던 지껄임도 더듬더듬


                 

지금도 그 때의 어리숙한 푸념들을 몇 번이고 읽어가며

자조 섞인 웃음과 함께 위안을 받곤 하면서도,

정작 좋아하던 그 끄적거림과 셔터질을 이어가지 못함

절반은 귀찮음이고, 절반은 민망함 탓이다


                 

지식의 풍미가 깊게도 느껴지는 다른 이의 글들과,

감탄을 자아내는 사진들에 기가 눌림도 없진 않다


                


그래도,

다시 보고 싶고 다시 듣고 싶은 것들

미사여구와 총천연색으로 중무장한 것들이 아니

소탈한 날것의 모습으로 차곡이 쌓인 것들임을 알기에

                 

다시 한 번, 무덤덤한 무채색 낙서의 첫 장



     

스물여섯 남대생



일상 속 푸념



리투아니아 교환학생



유럽 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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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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