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준
사물의 가치나 등급 따위의 일정한 표준이나 정도
사실 '수준'이라는 단어를 좋아하지 않는다. '수준이 높다', '수준이 낮다' 같은 말은 모두 별로다.
살아가며 만나게 되는 모든 순간에서 수준을 정할 수 있는 기준이 무엇이며, 그걸 어떻게 정하는 건지도 애매하다.
누군가가 수준이 높다고 평가하는 것을 나는 낮다고 판단하면 나는 그 사람보다 수준 높은 사람인가?
수준의 높고 낮음은 어떻게 판단할 수 있을까? 모두가 납득할만한 높고 낮음을 정할 수는 있는 건가?
이런 애매한 기준으로 무엇인가를 판단한다는 것 자체가 이상하다는 생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준이 존재하는 것은, 모두가 보통 정도는 하고 살자는 마음 때문일 것이다.
수준 낮다는 평가를 듣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런 평가를 들었을 때 어떻게 하면 성장할 수 있을지 고민하게 될 것이다.
('맞아, 나 수준 낮아'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갱생의 여지가 없다 판단되니 차치하기로 하겠다.)
높은 수준이 되고 싶은 것이 아니라, 낮은 수준에 머물고 싶지 않다는 생각만으로도 보통은 할 수 있을 것이다.
보통만큼의 예의, 보통만큼의 배려, 보통만큼의 지식, 보통만큼의 사회성.
세상 사람들이 보통만큼만 하겠다는 마음으로 살아가면 세상은 한층 더 평화로워질 것이다.
그러다 욕심이 생기는 부분에서는 높은 수준으로 가기 위한 노력을 더 하는 것이고!
오늘도 중간만큼만 하자는 마음으로 하루를 살아가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