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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시 한켠

권태

by knokno

금강산 식후경이래도

매일 보면 싫증나서

어디 산수만 그럴까


어릴적 우주였던 서울

홍대 강남은 형누나들 차지

이태원은 외국인들 차지

이젠 그냥 동네 부지


모든 게 신기하지도

놀랍지도 않아

매일 가는 곳

매일 먹던 걸로

그리곤 매일 하던 거


진리는 물과 같아서

모습을 바꾸지만

동시에 산과 같아서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

우리가 향할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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