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knokno Oct 20. 2024

권태

금강산 식후경이래도

매일 보면 싫증나서

어디 산수만 그럴까


어릴적 우주였던 서울

홍대 강남은 형누나들 차지

이태원은 외국인들 차지

이젠 그냥 동네 부지


모든 게 신기하지도

놀랍지도 않아

매일 가는 곳

매일 먹던 걸로

그리곤 매일 하던 거


진리는 물과 같아서

모습을 바꾸지만

동시에 산과 같아서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

우리가 향할 곳

작가의 이전글 알고 싶어요(blue skies)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