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고른 책은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이다. 작년에 읽은 책 가운데 가장 좋아했던 작품이다. SF단편집을 좋아하는 편이 아니었던 나의 편견을 깨 주었다.이제까지 읽어본 SF 소설은 한 명의 영웅적인 개인이 인류를 구원한다는 식의 흐름이 많았다. 그런데 이 소설에서는 사회나 국가보다 개인의 입장이 중심이 된다. 그 판단은 사회적으로는 지탄받을 수 있지만 개인의 관점에서 보면 그럴 수밖에 없었던 것들이다. 이렇게 개인의 입장에 초점을 맞춘 스토리가 마음에 와 닿았다.또 이 책은 사회에 만연하는 소외, 차별 등을 따뜻한 시선으로 다루고 있다. 이 소설에는 장애인, 이주민, 미혼모 등 많은 소수자들이 주인공으로 출연한다.
이 책을 읽으면 사람들이 평소 생각하지 않는 소외된 사람들에 대해 좀 더 생각하게 되어서 좋았다. 과학기술이 아무리 발달해도, 미래에도 여전히 사람들은 서로 사랑할 것이고, 때로는 감정에 흔들려 비이성적인 판단을 내리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읽은 후에는 미래에 대한 두려움보다는 위안이 든다.
내가 비교적 편하게 만드는 음악은 아무래도 많이 들었던 음악이다. 새롭고 세련된 음악을 만들고 싶지만 평소에 반주가 단순하고 조금은 투박한 음악을 주로 듣다 보니 만들 수 있는 곡의 범주에도 한계가 있다. 처음 시작이니까 도전보다는 잘할 수 있는 걸로 해야지. 단순한 코드 진행이 반복되지만 멜로디가 아름답고 감성적인 노래를 만들기로 했다.
어떤 여행 – 권눈썹
아직 꿈 속인가왜 누구도 나를 찾지 않고
왜 나는 여전히 떠날 수 없는지
나는 내가 가야 할 곳을 정확히 알아
이제 낡고 오래된 셔틀에 올라
정지한 별들 사이를 지나갈 거야
백 번을 넘게 잠들었다 깨어나니
이제는 알 것 같아
나는 가겠어
당신이 있는 곳으로
책의 제목과 같은 단편소설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으로 노래를 만들었어요,.
안나가 가족을 찾으러 떠나는 순간의 희열을 음악으로 표현해보았습니다.
*글을 읽으신 후에 음악도 함께 들어보세요(동영상에서 3분 55초부터 음악이 플레이되어요)https://www.youtube.com/watch?v=cNn-cfqpIGY&t=7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