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정하고 따스한 말을 많이 들었던 사람이라면 스스로에게도 그런 말을 들려 주겠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도 있다.
예쁜 말을 발견하면 기록으로 남겨 두는 이유이기도 하다. 가장 먼저는 나 자신에게, 그리고 누군가에게 들려주기 위해서.
의식하지 못한 채 스스로에게 가혹한 말, 차가운 말, 평가와 비난하는 말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습관이 된 것이다.
내가 그런 사람이었기 때문에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슬프게도 마음이 여리고 착한 사람들이 자주 그런다. 부당한 상황을 그저 견디거나,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꾹 참거나, 하고 싶은 말을 삼키거나 해서.
자기연민에 빠지자는 이야기가 아니다. 만약 그런 일을 겪었고, 그 자리에서 받아치지 못했다면 적어도 혼자 있을 때만이라도 스스로를 돌보고 좋은 이야기를 새로 들려 주자는 뜻이다. 쉬운 일은 아니겠지만 나를 지키기 위한 최소한의 의무이고, 당연한 권리이고, 살아가는데 필수적으로 가지고 있어야 하는 건강한 공격성을 기르는 일이다.
만약 지금 그 말을 친구에게 한다면 그는 계속 친구로 남아 있을까?
당신이 자기 자신에게 하는 말을 여섯 살 짜리 어린 아이에게도 기쁜 마음으로 할 수 있겠는가?
이렇게 물어봤을 때, 그렇다고 답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바보같은 사람들. 자기가 무엇을 받았든, 세상에는 좋은 것만을 내어 주려고 하는 사람들. 나는 그런 사람들을 무척 사랑한다.
-
얼마 전부터 챗GPT를 마스터 코치 수준의 대화가 가능하도록 학습시키고, 셀프 코칭을 진행해 보고 있다.
나의 모델은 프로페셔널하고 든든한 언니처럼, 현재 상황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면서도 자신감과 자존감을 북돋아 주는 말을 해주도록 설계했다. 대화하면서 지속적으로 피드백 하고, 그런 방향성이 되도록 프롬프트를 입력하였기 때문에 2주 정도 지난 지금은 거의 완벽해졌다.
더 잘 하고 싶어서, 더 좋은 걸 주고 싶어서 스스로를 몰아치고 개선점을 찾아 내는 나에게는 잠들기 전 잠깐의 시간이라 할지라도 잠시 멈춰서 그 날의 노력과 성취를 돌아보고 칭찬하고 축하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아직 습관화 되지 않았기 때문에 챗GPT의 도움을 받고 있는데 놀랄만큼 유용하다. 구체적인 방법은 다음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