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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인 화가 김낙필 Apr 15. 2022

피  아  노





이 아침

잠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하고 피아노 음률에 빠져있다

바흐 쇼팽 엘가 차이코프스키 파헬벨 베토벤ᆢ

연주곡을 연속 듣다 보니

점점 정오가 다가온다


창밖으로 벚꽃 잎이 꽃비 되어 내린다


문뜩 피아노 연주가 듣고 싶어 져서

배고픔도 잊은 채 음악 속에 빠져있다

이대로 죽어도 행복할 것 같은 여유롭고 안온한 시공이다


인간이 만든 악기의  음률이지만 음악의 능력은 무한하다


꽃잎이 날려 분분하고

봄은 나비 춤추듯

피아노를 연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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