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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인 화가 김낙필 Jun 27. 2022

아이의 시간





도리 도리질도 하고

짝짜꿍 하듯 손뼉도 치고

멜론 바도 먹고

쫀득이도 먹고

점점 어린애가 되어간다


내게 남은 시간은 그렇게 애가 되어 간다는 것

어른으로 산 시간이 너무 길어서 힘겹고 외로웠다

아이의 시간은 자꾸 자라서 무니없이 짧았다

이젠 싸울 힘이 없다


매일 시 한편씩 쓰는 일이 즐겁다

산책 길이 행복하다

시간을 거슬러 천천히 아이에게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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