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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인 화가 김낙필 Jul 02. 2022

그  리  움






작은 오해로 7년 만에 헤어졌고

또 작은 오해로 5년 만에 헤어졌다

그 후로 아무도 만나지  못했다


오해는 서로의 오만과 편견, 인지의 부족함에서 온다

이렇게 헤어지는 인연이 만나는 인연보다 많을지도 모른다

아니 인연이 아니어서 헤어지는 일 일지도 모른다


수많은 인연과 緣으로 엮인 인생사지만

좋은 인연과 나쁜 인연은 미리 알아챌 수는 없는 관계의 일이다

겪어봐야 가늠할 일이다

잊지 못할 인연은 이별후에도 평생을 되새김하며 그리워하기도 하기에 이다


세월이 가면 오해는 점점 희석되고 오해는 이해로 바뀐다

그러나 이미 멀리 와버린 시점에는 달라질  없다

그냥 아쉬운 그리움으로 남게 된다

그렇게 흐르는 시간이 정리를 해주고 결론을 내게 된다


오만했던 날들

자만했던 날들

편애했던 날들

미워했던 날들

오해했던 날들

다 용서한다


이젠 평생 남겨질 그리움으로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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