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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에 걸린 오후
천 국 의 아 침
by
시인 화가 김낙필
Jul 17. 2022
아래로
낯선 곳에서 아침을 맞는다
락스 냄새가 살짝 배인 하얀 시트 위에서
엎드린 채
로 먼 수평선 위로 떠오르는 태양의 일출을 본다
천국의 아침이 이러할까
이런 호사를 누려보기 위해 낯선 곳으로의 여행을 즐긴다
한나절 동안 발등을
간질이는 옥빛 바다에 누워
야자수
그늘 아래 물결의 소리에 귀 기울이는 시간은
시공을 초월하는 선인의
공간이었다
낯 섫어서 좋고
느리고 게으르게 멈추며
자연과 하나가 되는 시간
여행이 주는
여유로움이다
시간이 멎은 듯한 남지나해의 잔 물결과
깃털 구름의 행렬을 바라보며 꿈을 꾼다
죽어도 좋을 천국의 계단을 오른다
낯선 곳에서 맞는 아침은 늘 신선하고
설렌다
갖 구운 빵과 치즈
계란
프라이
신선한 양의 모유
애플쨈,
살구 쨈
콩 오믈렛
양송이
크림수프
아침 조찬이 감사하다
낯선 곳에서
새로 태어나는 낯선 아침이 마냥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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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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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화가 김낙필
에세이 분야 크리에이터
나의 감옥
저자
필명 "자작나무숲" / 2002년 한맥ᆞ문예사조 등단 / (개인시집)마법에 걸린 오후/나의 감옥 출간 / 2016년 경기문학상 수상 / (현)인물화 &여행드로잉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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