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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인 화가 김낙필 Jul 31. 2022

일   년 쯤 은





일 년쯤은 낭도 해변에 살다가

일 년쯤은 앙코르왓 사원 앞에 살다가

일 년쯤은 인레호수 옆에 살다가

일 년쯤은 은비령 눈 골짜기에 살다가

일 년쯤나짱에서 옥빛 바다 보고 살다가

일 년쯤은 청학동 대숲 바람으로 살다가

일 년쯤은 남해 벽화마을에서 살다가

일 년쯤은 비진도에서

일 년쯤은 삿포로에서

보름도, 금오열도에서

고도에서

방파제에서

말미잘처럼 살다가

......

섬 숲에

노을처럼 눕고 싶다ᆢ<rewrite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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