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 訃告가 둘

by 시인 화가 김낙필





외숙모 김병호 씨가 돌아가셨다

두메산골 이곡리에서 김포 전호리로 시집와서

일찍 과부 되어 평생을 자식 키우고 살았던

외숙모가 유명을 달리했다


자식들은 치매 걸린 모친을

십 년 동안 지극 정성으로 극진히 모셨다

효성이 지극해서 아무것도 못 알아보는 모친의 세상을

늘 존중하며 보살폈다

숙모는 당뇨도 심했고

고지혈도 심했고

치매까지 와서 자신도 모르는 힘든 삶을

오래오래 지탱하며 살았다


동기동창 호용이도 죽었다

장대같이 크지만 착하고 선했던 아이


이렇게 하나둘씩 죽어가면 누가 남을까

남을 사람 없겠지ᆢ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