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인

by 시인 화가 김낙필





용서하면 그리워해도 된다는

나 혼자만의 배려

군중 속에서 너를 찾아내는 신통력은 덤

우리는 타인이었지만 몸을 넘나드는 사이

일곱 번의 봄과 겨울을 넘어갔다


이제 헤어져야 할 시간

긴 침묵과 처절한 독백과 싸워야 할 계절로 돌아왔다

몸 어딘가에 남아있는 벽화처럼

희미해져 가는 기억처럼

사랑은 영원할 수 없다


다만, 너로 가득했던 시절을 추억해가며

면면히 살아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