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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꼰대 화가시인 김낙필 입니다
너에게로 간다
by
시인 화가 김낙필
Oct 13.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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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태양평 한가운데 떠 있는
너에게로 간다
모진 풍파를 이겨내며 살아온 너는 섬
겨울이 오면 너에게로 달려간다
폭설 속에 갇혀 옴짝달싹 못해도 좋고
풍랑을 만나 오도 가도 못해도 좋겠다
창밖에
키만큼 쌓인 눈을 바라보다
파묻혀 죽어도 좋다
하루 밤이면
만리장성을 쌓는다는데
그 많은 불면의 밤이면
천리 성을 쌓고도
남았을 그 겨울이 와서
폭설이 내리고
길이 사라지고
영영 雪葬이 되면 좋겠다
아, 그런
섬이 있어서 좋다
淸河 호수에 삼나무들이 눈꽃 옷을 입고
나를 반기면
나는 달려간다
그 겨울, 그 폭설 속으로
그렇게 너에게로 가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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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화가 김낙필
에세이 분야 크리에이터
나의 감옥
저자
필명 "자작나무숲" / 2002년 한맥ᆞ문예사조 등단 / (개인시집)마법에 걸린 오후/나의 감옥 출간 / 2016년 경기문학상 수상 / (현)인물화 &여행드로잉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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