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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에 걸린 오후
방랑벽
역마살
by
시인 화가 김낙필
Oct 25. 2016
방랑벽
출국장에서 반나절
입국장에서 반나절 그렇게 앉아
드립커피 다섯잔이면 공항의 하루해도 저문다
수천명의 가방을 눈에 담고
수만 걸음의 발자국 소리에 귀 기우린다
가슴에 담는 것은 이국에서 묻혀온
수백 나라의 체취
아라비아의 사막 향기
그린란드의 얼음 냄새
필란드 통나무집 자작나무 태우는 향기
아프리카 코끼리 똥 냄새
나는 이 저녁 이 향기들을 몽땅 집으로 데려가
밤새 꿈같은 여행을 할것이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엔 여지없이 짐가방을 꾸릴것이다
바오밥 나무야 안녕
맹그로브 숲이여 안녕
개코원숭이 너도 그때까지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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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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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화가 김낙필
에세이 분야 크리에이터
나의 감옥
저자
필명 "자작나무숲" / 2002년 한맥ᆞ문예사조 등단 / (개인시집)마법에 걸린 오후/나의 감옥 출간 / 2016년 경기문학상 수상 / (현)인물화 &여행드로잉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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